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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함께 떠난 로키산맥 등반에서…"

  • 가인호
  • 2013-01-04 06:25:11
  • 유한양행 중부지점 손현석 사원

유한양행 손현석 사원과 아버지의 중국 차마고도 등반
"아버지와 함께 떠난 로키산맥과 북알프스 등반은 한마디로 감동이었죠."

세계적으로 유명한 산들을 아버지와 함께 등반한 제약 영업사원이 있다. 그 주인공은 유한양행 중부지점 영업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손현석 사원(31).

손씨는 아버지와 단둘이 산행을 네번이나 했다. 그것도 국내가 아닌 세계 유명 산들을 아버지와 함께 했다.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로키산맥, 알프스산맥, 안나푸르나, 차마고도 등이다.

아버지와 함께 등반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부자간 어색함을 지우기 위해서다.

손 사원은 "부자관계는 왠지 모를 어색함과 서먹함이 있는데, 아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라며 "특히 사업을 하시는 아버지는 귀가 시간이 항상 늦었고, 주말에 가족 외식 정도가 아버지와 마주하는 시간일 정도로 적었다"고 말한다.

그래서 약간의 어색함 속에서도 무게감이 느껴지는 남자들의 관계(?)를 청산하기 위해 아버지와의 산행을 결심했다는 것이 손 사원의 설명이다.

안나푸르나 등반 기념 사진
이들이 함께한 첫 산행장소는 축복의 나라 캐나다 '로키산맥' 트레킹이었다.

손 사원은 "신이 내린 축복의 나라답게 모든 경관이 하나의 그림처럼 내 눈 앞에 펼쳐졌고, 로키산맥은 그 아름다운 풍광으로 잊혀지지 않는 산행으로 기억된다"고 말했다.

두 번째 산행장소는 자연의 성지로 불리우는 일본의 '북알프스'였다.

칼바위 산이라 무척 힘들고 험난했지만 산행이 고생스러울수록 아버지와의 정은 더욱 깊어졌다는 것이 손 사원의 설명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중국의 차마고도(옥룡설산)를 아버지와 함께했다.

손 사원은 "고도 4600미터가 넘는 곳이라 고산병으로도 고생하고 힘들었지만 아버지와 아들의 유대감을 한 번 더 확인 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뿌듯해했다.

안나푸르나 등반도 손 사원에게는 고된 여정이었지만 그 만큼 감동과 삶의 의미를 찾을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항상 아버지와 단둘이 여행을 가면 주위 사람들이 무척이나 부러워한다고 손 사원은 자랑한다.

"주위에서 착한 아들, 멋진 아들이라고 칭찬하지만, 사실 제가 멋진 게 아닌 아버지가 멋지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기회와 추억을 아들에게 주시는 아버지께 항상 감사하다"며 "마음을 전했다.

손씨는 "올해 아버지가 63세지만 건강하시고 항상 열정적인 아버지와 산행은 앞으로도 계속 할 것"이라며 "지난 여행을 추억하다보니 불현듯 마산에 계시는 아버지의 목소리가 듣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손 사원은 "올해도 어김없이 나의 등반 동행인은 아버지가 될 것"이라며 "산행을 함께 하고 횟수도 늘어나면서 어색했던 아버지와 사이는 이제는 형제처럼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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