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 줄인 암진단 제품 개발 "내가 먼저"
- 이탁순
- 2013-01-09 06:44:58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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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학 협력에 '적극'...혈액·유전자로 판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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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X선, CT, MRI, 내시경 등 번거롭고 복잡한 진단법에서 나아가 채혈이나 유전자로 암을 조기에 확진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산학 협력을 통해 조만간 현실화될 전망이다.
SK케미칼은 8일 간단한 채혈만으로 암을 진단할 수 있는 '혈액지문 분석기법에 의한 암 진단법'을 올해 하반기부터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진단법은 국립암센터으로부터 기술을 도입한 것으로, 채혈만으로 검사가 가능해 불필요한 방사능 노출없이도 암검진을 마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대장암을 시작으로 위암, 유방암 진단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 진단법으로 대장암을 확진할 수 있는 비율은 약 95%로 높다"며 "내시경 이용 전 기본검사로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SK케미칼은 하반기부터 병의원들을 대상으로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혈액지문 분석기법은 암 조기진단에 유용해 불필요한 검사나 암 치료비용을 낮추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동아제약은 지난 2011년부터 원자힘현미경 기술을 활용한 암진단법 상용화에 나서고 있다.
이 기술은 암세포가 한개만 있어도 진단이 가능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박준원 포스텍 교수가 개발한 기술로 동아제약은 지난 2011년부터 포스텍 1호 학교 기업인 엔에스비포스텍의 미국 자회사인 나노지아와 함께 공동 개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 진단법을 활용하면 미량의 DNA와 단백질도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기 때문에 한개의 암세포만으로도 현미경을 통해 암 발병여부를 판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아제약은 이 진단법을 활용해 전립선암, 만성 골수성 백혈병 등 종양 뿐만 아니라 알츠하이머, 불임 등 다양한 질환에도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안국약품도 암 조기 진단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안국은 현재 난소암, 위암, 구강암 진단 시스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위암·구강암 조기진단 사업은 지식경제부 지원 하에 작년부터 안국약품, 연세대학교산학협력단 및 고려대학교산학협력단이 함께 진행하고 있다.
3년간 총 사업비 40억원이 투입되는 과제로, 진행된 암의 유전자(mRNA-miRNA) 정량 분석을 통해 환자에 맞는 약물을 처방하도록 유도하는 게 이 진단법의 특징이다.
이처럼 제약사들이 암진단 서비스에 적극적인 이유는 국내 암질환 관련 시장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2009년 국가 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388명꼴로, 10년전에 비해 남자는 암발생률이 72.3%, 여자는 114.9%나 늘었다. 이에 따른 사망자수도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질병치료는 조기진단법을 통한 맞춤형 처방 등 예방에 초점이 맞춰진 치료법이 대세를 이룰 것"이라며 "특히 암 조기 진단법은 최첨단 기술이 응용된 사업으로, 환자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암 치료 비용을 줄이는 데도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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