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좁다…2020년 세계 Top50 진입"
- 가인호
- 2013-01-16 06: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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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십자 윤리기준 강화로 정도경영 모범사례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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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CEO에게 듣는다-1.녹십자]

하지만 조순태 녹십자 사장(59)은 기업간 순위 경쟁은 정말 의미가 없다고 단언한다. 녹십자에게 넘어야 할 산은 글로벌 시장이라는 것이다.
녹십자는 이런 관점에서 '2020 프로젝트'를 이미 가동해 왔다. 2020년 매출 4조원을 기록해 세계 톱 50안에 들겠다는 야심찬 각오다. 이 때는 글로벌 매출이 회사 전체 실적의 절반을 차지할 것이라고 녹십자는 예측하고 있다.
녹십자 비전은 성사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경쟁력있는 혈액제제, 백신 등이 이미 미국시장 등 선진시장 진출을 노크했고, 열매만 남겨두고 있기 때문이다.
녹십자는 올해도 미래의 매출로 불리는 R&D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정부지원 과제까지 포함하면 1000억원은 투자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계산이다.
조 사장은 지난해 헌터증후군치료제 헌터라제 출시, 혈우병치료제 그린진 에프의 미국, 유럽 임상 3상 진행 등 신제품 개발 성과와 독감백신 멀티도즈의 WHO(세계보건기구) PQ승인 및 첫 수출, 알부민 중국 수출 등 글로벌 사업부문에서도 기념비적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했다.
또 항암세포치료 전문기업 이노셀이 가족사로 편입되고, 미국 캘리포니아 세크라멘토 지역에 혈액원을 새롭게 설립하는 등 사업 외연도 확장했다. 조 사장은 올해 녹십자는 약가인하에 따른 매출 손실에도 불구하고 지속 성장을 이뤄내는 것은 물론, 2020년 글로벌 Top 50위권 제약사 도약을 위한 글로벌 진출 계획과 전략을 구체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추진되는 글로벌 사업으로는 글로벌 R&D 파이프라인 확보, 전략품목의 집중 육성과 함께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링, 중국과 미국 내 현지법인의 인프라 확장 및 혈액원 추가 설립, 독감백신 멀티도즈, 헌터라제 등 해외수출 확대 등이다. 특히 글로벌 사업을 뒷받침하며 지속성장을 이끌어 낼 국내 마케팅 및 기획지원, R&D, 생산 등 각 기능부문의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생각이다. 조 사장은 "어떠한 여건 하에서도 흔들림없이 유지해온 정도투명의 경영은 녹십자의 체력을 강하게 한 바탕이었다"며 "올해는 '녹십자 윤리기준'을 더욱 강화해 그 실천을 통해 윤리경영의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고 정도투명의 가치를 지키며 바른 영업자세를 잃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2013년 제약산업 전망은 2013년은 정책적인 산업 규제가 정점을 지나고 국내 제약산업의 구조적 변화가 본격화되는 해가 될 것이다.
새 정부가 출범하는 올해, 추가적인 정책 리스크가 지난해보다 많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속에 각 기업들은 수명이 다한 과거의 전략을 버리고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 신 성장동력 및 돌파구 마련을 위해 힘쓸 것이다. 기업 간 합종연횡과 산업 재편이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 녹십자는 지난해 건강산업의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는 신 비전을 제정했다. 혁신적 신약개발로 세계시장으로 나아가 인류의 건강한 삶에 이바지하겠다는 것이 녹십자인들의 각오이자 존재 이유다.
올해는 이 같은 비전 실현을 위한 행보가 구체화되는 해로서, 이것은 비단 녹십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제약산업 전체의 입장에서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정부를 비롯해 학계와 연구단체, 의료기관들의 관심과 전폭적인 지원을 기대한다. 해외 시장 진출 전략은 올해 녹십자의 해외수출 부문은 태국 바이오플랜트 수출 본격화, 면역글로불린, 백신 등 국제입찰 3000만불 달성 등을 통해 1억1000만불의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제약기업으로서는 최초로 혈액제제 플랜트 수출 계약이 성사된 이번 수출 프로젝트는 약 6900만달러 규모다.
녹십자가 준공할 플랜트는 동남아시아 내 유일한 대규모 혈액제제 공장이 될 예정으로, 태국의 혈액제제 자급자족에 큰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계 두번째로 개발된 희귀질환 헌터증후군치료제 '헌터라제' 수출도 구체적인 성과를 낼 것이다. 헌터증후군의 새로운 치료제를 세계시장에 공급해 독점을 깨고 환자의 삶의 질을 높여 녹십자의 사명과 이상을 실현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1인용과 다인용 계절독감백신 모두 PQ 승인을 받은 것은 아시아에서 녹십자가 유일하며, 전세계적으로도 다국적 제약사 1개사에 이어 녹십자가 두 번째다.
특히 멀티도즈가 싱글도즈에 비해 시장 규모가 훨씬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녹십자 독감백신 수출은 이번 PQ승인으로 큰 폭의 성장을 가져올 수 있다. 중국녹십자와 미국 현지법인 GCAM은 각각 현지시장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는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
GCAM 설립 이후 녹십자는 GCAM이 운영하는 혈액원으로부터 미국 FDA가 보증하는 양질의 혈장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이와 더불어 혈액제제 생산비용 절감을 비롯 제품의 경쟁력 확보와 외화 절감 효과까지 누릴 수 있게 됐다. 중국녹십자의 경우 공장설비를 국제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Renovation을 진행 중이다. 현재 중국녹십자는 중국 안휘성에 6곳, GCAM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3곳의 혈액원을 운영중이다.
각각의 해외법인은 미국 텍사스와 중국 호남성에 1곳씩의 혈액원을 추가 개설해 올해부터 운영할 것이며, 지속적으로 해외에 혈액원을 추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연구개발 현황 및 전략은 녹십자는 주력부문인 혈액제제와 백신을 비롯해 바이오베터,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합성신약 등으로 구성된 20여 가지의 R&D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이들 프로젝트는 녹십자의 사명과 이상을 실현할 핵심으로서 회사의 미래를 위한 신수종(新樹種) 분야들이다. 주요 글로벌 프로젝트는 ▲3세대 유전자재조합 혈우병치료제 '그린진 에프'의 글로벌 임상 3상 진행 ▲면역글로불린 '아이비 글로불린 에스엔'의 글로벌 임상 3상 진행 ▲헌터증후군치료제 '헌터라제'의 글로벌 임상 3상 추진 ▲독감백신 수출 확대를 위한 독감백신 '지씨플루'의 멀티도즈 바이알 글로벌 임상 3상 진행 등이 있다. R&D 파이프라인 중 가장 먼저 상용화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품목은 현재 임상 3상이 진행되고 있는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GCPGC'다.
올해 NDA 제출을 목표로 현재 임상 3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빠른 국내 개발과 함께 해외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녹십자의 R&D부문에서는 국내 제약산업 최대 규모가 될 R&D센터(가칭)가 상반기 내에 완공되어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녹십자 대표로서 경영철학은 올해 녹십자 가족 생활중점은 '혁신으로 위기돌파', '실수없는 책임의식'이다.
묵은 관습과 구태를 벗어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혁신을 거듭해 현재의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
올해의 경영여건이 어렵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위기는 변화와 혁신을 위한 중요한 계기다. 녹십자는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다. 또 계주 선수들이 자신의 맡은 바 역할을 다할 때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것처럼 회사의 기획부문, R&D 및 생산부문, 마케팅과 세일즈, 지원부문이 비전을 향해 한마음이 되어 뛸 때 목표로 한 성과가 창출될 수 있다.
이는 오랜기간 제가 강조해온 400미터 릴레이 정신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의 우수인재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양성하는 데 힘을 쓰겠다.
아울러 모든 일을 제대로 해야 하는 것도 중요하다. 공장에서는 완벽한 품질의 제품을 출하하고, 영업은 CP를 준수하며, 경영제반이 윤리적으로 정도를 것는 것. 이것이 녹십자가 강조하는 책임의식이다.
기업의 사회적책임(CSR)도 완수해야 할 과제인데, 이 모든 것이 '녹십자 윤리기준'에 명시돼 있다. 녹십자의 사명인 '인류의 건강한 삶에 이바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의약품 개발, 생산, 공급은 물론, 매칭그랜트 기부, 녹십자가족봉사단, 저소득층 아동지원 등 녹십자인 모두가 따스한 마음으로 어렵고 소외된 분들을 배려하는 사회공헌 활동은 회사의 성장 못지않은 중요한 사업으로서 지속 확대시켜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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