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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레트

"봉사, 시작이 어렵지 한번하면 중독"

  • 최봉영
  • 2013-01-17 06:30:02
  • 오승희 간호사(서울시어린이병원)

오승희 간호사
"봉사가 희생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아요. 하지만 봉사는 남들에게 뭔가를 주는 것이 아니라 받는 거라고 생각해요."

올해로 3년째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외국인 노동자, 새터민을 찾는 이가 있다.

그 주인공은 서울시어린병원 오승희(44) 간호사다.

얼마되지 않았지만 봉사의 의미에 이제는 남들을 도와야 하겠다는 사명감까지 생겼을 정도다.

그가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은 정말 우연한 계기였다.

"교육자료를 찾느라 간호협회 홈페이지에 접속했다가 대한간호봉사단의 활동 소식을 접하게 됐어요. 그게 인연이 돼 지금까지 활동을 하고 있어요."

대한간호봉사단은 간호사들로 구성된 봉사단체다. 규모는 꽤 크지만 간호사 직업 특성상 3교대로 근무하기 때문에 규칙적인 봉사활동은 어렵다.

보건의약단체에서 간호봉사단에 의료지원을 수시로 요청하는 경우도 많아 스케쥴은 항상 유동적이다.

쉬는 날에 봉사를 해야하는 만큼 몸이 힘들 것 같지만 오히려 거기서 힘을 더 큰 에너지를 받을 때가 많다고.

그에게 가장 기억에 남고 의미있는 봉사활동은 지난해 필리핀 참전용사 무료진료에 참여했을 때다.

"필리핀 의료봉사를 갔는 데 생각보다 훨씬 더 열악한 환경이었어요. 평생 병원을 한 번도 안 가본 사람이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는 거기서 작은 의료봉사에도 기쁨을 느끼는 이들을 보며 '작은 봉사가 남들에게는 이렇게 큰 기쁨이 될 수 있구나'라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고.

"지금은 의료봉사를 하는 것에 국한돼 있지만, 언젠가는 몸으로 봉사할 수 있는 노력봉사에도 도전해 볼 생각이에요."

그는 주위 사람에게도 권하고 있다.

"봉사를 희생이라 여겨 시작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아요. 하지만 직접 해보면 얻는게 많다는 걸 알게 될거에요."

그는 지금까지 살아온 40여년의 시간과 견줘 앞으로 살아갈 40여년을 봉사와 함께 하겠다는 다짐이다.

"봉사는 시작이 어렵지 한 번 하게 되면 누구나 중독이 될 거에요. 저랑 한 번 봉사 활동 가 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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