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중심 완제-원료 업체 원고(高)에 운다
- 가인호
- 2013-02-15 06:3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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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계 도입신약 많은 제약사들은 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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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하락이 도입품목 중심의 제약사들에게는 수익성 개선을 가져와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지만 수출 중심의 원료업체들에게는 직격탄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원고(高) 현상이 뚜렷해 지면서 제약사들이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실제로 2월 들어 엔-원 재정환율은 장중 100엔당 1157.16원에 거래되면서 2009년 이후 최저점을 경신한바 있다.
원달러 환율도 지난 1월 1065.4원으로 지난해 동월과 비교했을 때 7%가 하락했다. 올해는 원 달러 환율의 널뛰기 현상이 매우 심각해 1050원대까지도 떨어진바 있다.
이에따라 그동안 원자재 인상과 환율상승 여파, 일괄 약가인하로 영업이익이 크게 떨어졌던 제약사들의 이익률 개선이 예상된다.
지난해 엄청난 이익 손실을 겪었던 일부 업체들이 그나마 실적 회복 기대감에 안도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도입품목 비중이 높은 대웅제약, 제일약품, 보령제약, JW중외제약 등을 비롯한 상당수 제약사들이 영업이익 하락을 만회할 수 있다는 심리가 커지고 있다.

올메텍, 가스모틴, 세비카 등 수백억원대 실적을 기록중인 품목들을 모두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웅제약 아시아팀 관계자는 "품목을 대량구매 하기 때문에 엔저 영향에 따른 수익성 개선 수치를 현재로선 도출할 수는 없지만, 수익성 개선은 확실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현상은 란스톤, 옴니세프, 리바로, 가나톤 등 대형 도입 품목을 보유하고 있는 JW중외제약, 제일약품 등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매출 원가율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제약업계가 올 상반기 영업이익 손실 만회를 추정하는 이유도 환율 변동이 상당부문 작용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환율 하향에 따라 원재료비 절감효과와 매출 대형화로 고정비부담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중견제약사 사장은 "국내사들의 경우 대부분 의약품 원료 수입 의존도가 높고, 원료를 합성한다고 해도 중간체도 대부분 수입을 하기 때문에 환율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도 원료 계약을 할때 환율 형성에 따라 하루에도 몇 억씩 왔다갔다 한다"며 "일괄인하로 이익낙폭이 커 고민이 많았는데 이번 환율 하락으로 원가부담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환율 하락은 원자재 수입비용을 줄이지만, 상대적으로 원료 중심 기업의 가격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에 수출중심 제약사에게는 악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
LG생명과학, 한미약품 등 수출비중이 높은 제약사나 자체 개발 품목 비중이 높은 제약사들은 오히려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수출 비중이 전체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원료의약품 제약사들은 비상이 걸렸다.
이와관련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대표적인 원료중심 기업 코오롱생명과학의 경우 원엔환율 10% 하락시 의약사업 영업이익률은 5% 하락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원엔환율 하락 기조 및 가동률 90.1%를 감안할 때 기존 추정치 대비 2013년 매출액은 1.2% 늘고, 조정영업이익과 순이익은각각 28%, 22.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관측이다.
한편 환율하락 피해와 관련한 중소기업 대상 설문조사 결과 ‘수출을 계약한 물량에 대한 환차손 발생’(72%)이 가장 높았고, ‘원화 환산 수출액 감소로 인한 채산성 악화 및 운전자금 부족(33%)’ , ‘수출단가 상승으로 가격경쟁력이 약해지면서 수출물량 감소(22%)’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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