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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부작용 전담약사를 아시나요?"

  • 김지은
  • 2013-02-25 06:40:37
  • 서울대병원 약물유해반응관리센터 이진 약사

서울대병원 이진 약사.
올해 대한약사회가 지역약물감시센터로 지정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약사 중심 약물부작용 보고와 안전 관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약사회 센터 지정으로 그동안 병원 중심으로 진행돼 오던 의약품 부작용 보고가 전국 2만여개 약국과 약사중심으로 확산된다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3년여 간 서울 대형병원 내 약물부작용 관리 전담약사로 부작용 보고와 상담에 집중하고 있는 전문 약사가 있다. 서울대병원 약물유해반응관리센터 이진 약사(35)가 바로 그 이다.

이 약사는 3년 전 33살이라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약대를 졸업하고 첫 직장으로 서울대병원 약제부에 취업했다.

남들보다 약사로서 시작이 늦은 이유는 따로 있다. 약대 입학 전 '탄탄하게' 쌓아온 이 약사만의 경력 때문이다.

대학시절 생물학과를 졸업 후 대학원에서의 생명공학 전공을 살려 특허사무소에 취업해 외국 제약사 약의 특허 출원과 관련한 서류 번역 등의 업무를 진행하며 '약'을 제대로 접했다.

"생명공학을 전공했다보니 특허사무소에서도 그 분야와 관련한 외국 의약품의 특허 관련 업무나 외국출원 번역, 문서 작성 등의 일을 했어요. 그러면서 약을 직접 다루는 약사로서 일하고자 하는 꿈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꿈을 믿고 30살 나이에 약대에 다시 도전했고 그동안 경험을 살려 임상에 충실하고 싶다는 생각에 병원 약사에 취업했다.

병원에서 역시 그의 약대 이전 경력을 인정해 약제부로 들어온 그를 병원 내 약물유해반응관리센터 전담약사로 채용했다.

실제 그가 몸담고 있는 서울대병원은 2006년 지역약물감시센터 연구사업 시작부터 참여해 2009년 지역약물감시센터에 지정돼 5년여 간 약물 부작용 보고에 선두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서울대병원은 종합병원에서는 최초로 병원 내 별도 기구로 약물유해반응 관리센터를 설립 운영해 약물 부작용 관리에 대해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현재는 알레르기 내과 교수인 강혜련 센터장을 주축으로 1명의 전담약사와 간호사 2명, 전임의들이 협력해 센터를 이끌어 가고 있다.

센터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매년 부작용 보고 건수는 증가추세에 있으며 현재는 월 원내, 원외 보고건수가 평균 750여건으로 년간 9000여건에 달하는 보고 건수를 처리 중에 있다.

그 안에서 이 약사는 병원에서는 유일한 부작용 보고 전담 약사로서 의료진에 의해 신고된 약물부작용 의심사례에 대한 인과관계를 평가하고 부작용 상담, 재투여를 피해야 하는 경우 약물안전카드를 발급하고 원내 의료진 대상 교육 등도 진행 중에 있다.

특히 이 약사는 병원 내부적인 보고 건수와 상담 집중 외에도 개국 약사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인근 약국들과 부작용 보고 핫라인 시범사업을 진행하기도 하고 약사 연수교육 등에도 참여해 일선 개국약사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약물 부작용 전문 약사로서 역량을 계속 키워 나가 의사와 약사 대상 교육도 진행하고 최근 증가하기 시작한 전화상담 업무에 대한 프로세스를 확립하는 등 환자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 해 약사 부작용 보고 전도사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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