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조직기증, 아직까지 사람들이 잘 몰라"
- 이혜경
- 2013-02-25 10: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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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가족들 인체기증 홍보대사 자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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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들은 평소 UN모의대회나 해외 봉사활동을 다니며 약자를 보살피는데 앞장섰던 고인의 뜻에 따라, 장기는 물론 피부, 뼈와 같은 인체조직을 기증했다.
1주기 직전 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를 찾아온 유가족들은 "고 안 씨의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며 아직 알려지지 않은 인체조직기증의 민간 홍보대사를 자처했다.
한승희(60)씨는 "내 아들의 조직을 받은 많은 사람들이 건강하게 살고 있다는 사실에 내가 더 힘을 얻고 있다"며 "힘든 결정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니 많은 사람들이 조직기증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은 것이 참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실제 국내에 인체조직기증이 알려져 있지 않아 유가족이 느끼는 막연한 두려움이 상당하다.
때문에 한승희 씨처럼 선뜻 기증을 선택하기란 쉽지 않아, 지난해 인체조직기증재단의 기증자는 총 159명에 불과했다.
인체조직기증은 사후에 피부, 뼈, 연골, 인대, 건, 혈관, 심장판막 등을 기증하는 것을 말한다.
기증된 인체조직은 가공, 보관 단계를 거쳐 조직에 손상을 입어 기능적 장애가 있거나 각종 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에게 치료와 재활을 목적으로 이식된다.
1명의 기증자가 최대 100여명의 환자에게 혜택을 줄 수 있어 안 씨의 조직 또한 수많은 사람들에게 이식된 것으로 파악된다.
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 박창일 이사장은 "안병요 기증자는 척박한 기증 문화 속에서도 대가없는 숭고한 나눔을 실천한 훌륭한 본보기"라며 "제2, 제3의 안병요 기증자가 나타나기 위해선 홍보와 함께 희망 서약자가 기증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운전면허증에 등록 여부가 표시되거나 하는 등 국가에서 관리하는 요소가 늘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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