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고객마음 읽고 매출 50% 상승"
- 가인호
- 2013-04-01 06:3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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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유 유원상 상무 공단서 전문가 강연, 제약계 확산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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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제약 오너 2세인 유원상 상무가 최근 멍치료제 '베노플러스'에 빅데이터를 도입하면서 매출 상승을 견인하자 일부 제약사에서도 이를 마케팅에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매출 1000억원대 중견 A제약사는 유유제약이 활용하고 있는 빅데이터 마케팅을 도입하기 위한 검토를 진행중에 있다.
빅데이터(Big Data)는 기존 데이터베이스 관리 도구의 데이터 수집, 저장, 관리, 분석의 역량을 넘어서는 대량의 데이터 집합, 혹은 이러한 데이터로부터 가치를 추출하고 결과를 분석하는 기술이다.
지난해 초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는 빅데이터를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중요한 기술'로 지목한바 있다.
빅데이터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심사평가원에서 건강보험 환자 정보를 바탕으로 방대한 '빅데이터' 공개를 위한 장기 계획을 경쟁적으로 공개하고 있는 등 정부기관에서도 관심이 높다.
이같은 관심을 증명이라도 하듯 공단측은 지난 26일 유원상 상무를 초청해 빅데이터를 주제로한 전문가 강연을 개최했다

유 상무는 빅데이터를 통해 멍든 데, 부은 데, 벌레 물린 데 바르는 연고 '베노플러스'의 경쟁자는 다른 제약사 제품이 아니라 계란과 쇠고기임을 알게됐다고 진단했다.
유 상무는 "베노플러스는 2002년에 출시된 제품이지만 빅데이터 분석을 해 보니 소비자들은 멍 치료 연고가 있다는 것조차 몰랐다"며 "인터넷에 멍 빨리 없애는 법을 검색하면 계란이나 쇠고기가 연관 검색어로 떴다는 점에서 그런 인식을 바꾸는 데 초점을 맞춰 마케팅을 했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지난해 7~9월 베노플러스 검색 건수가 2011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다섯 배 넘게 늘었고, 같은 기간 '멍 빨리 없애는 법'이라는 검색어는 2만6596건에서 1만7771건으로 줄었다고 유상무는 밝혔다.
이는 사람들이 '멍 빨리 없애는 법'을 검색하는 대신에 베노플러스를 검색한 결과라는 것이 유상무의 설명이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은 또한 의약품을 복용하는 타깃층을 명확히 알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유상무는 강조했다.
유 상무는 "그동안 어린이만 타깃으로 마케팅을 전개했지만 분석 결과 멍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이 높다는 것을 알았다"며 "특히 다이어트하는 여성들은 영양 상태가 나빠져 쉽게 멍이 든다는 점에서 베노플러스를 파우치(화장품 손가방)에 담아 상비약으로 팔았다"고 덧붙였다.
빅데이터 분석은 판매시기에도 영향을 미쳤다.
유 상무는 "베노플러스는 이전에는 여름에만 팔렸지만 요즘에는 겨울철에 더 나간다"며 "빅데이터 분석을 하니 겨울방학 시작해서 개학 전까지 멍과 관련한 검색이 급증했고 이는 수험생들이 성형을 많이 하는 때라서 그렇다는 분석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결국 베노플러스는 '멍 없애는 연고'라고 성형외과나 주변 약국에 적극 알렸고, 어린이에서 성인 여성으로, 치료에서 미용으로 타깃을 바꿨더니 매출이 50% 가까이 늘었다.
유 상무는 제약사들도 빅데이터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베노플러스 사례를 통해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유 상무는 빅데이터 마케팅에 대한 회사의 반응은 처음부터 호의적이진 않았다고 말했다. 유유제약이 창립 72년이나 된 만큼 전체적인 분위기가 보수적이었기 때문이다.
유 상무는 "외국에서 살다가 2008년부터 회사에서 일했는데 처음엔 내가 뭘 하겠다고만 하면 임원들은 '그게 말이 되느냐'고 반응했지만 지금은 '일단 들어보자'고 바뀌었다"며 "이제는 새로운 마케팅에 대해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유제약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가 개최한 제1회 빅데이터 활용 분석 경진대회에서 은상을 받았다. 금상은 삼성전자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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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경쟁자가 계란과 쇠고기래요"
2012-10-11 06: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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