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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사회 국제학술대회 메인스폰서에 한미약품

  • 이혜경
  • 2013-04-22 06:34:52
  • 요약
  • 7월 31일~8월 3일 40여개국 여의사 1000여명 모여

제29차 세계여의사회 김봉옥 조직위원장
세계여자의사회(Medical Women's International Association) 국제학술대회 국내 개최가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예산이 기존 6억5000만원에서 12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제29차 세계여자의사회 국제학술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김봉옥)는 20일 열린 한국여자의사회 정기총회 자리에서 오는 7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열리는 MWIA 학술대회를 소개했다.

이날 김봉옥 위원장은 "리베이트 쌍벌제 등으로 국제학술대회 개최까지 어려움이 많았다"며 "지난해까지만 해도 김밥 제공 등으로 식비를 줄이고 최소한의 경비로 학술대회를 열겠다는 생각으로 6억5000만원 가량의 예산을 책정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40여개국을 대표하는 여자의사 1000여명이 3박 4일간 머무는 대형 학술대회인 만큼 기본적인 '예의'를 갖출 정도의 행사 준비와 함께 메인 핵심인 해외초청연자를 늘리면서 12억원 정도로 예산이 늘었다.

'다이아몬드' 메인 스폰서로 국내 제약사인 한미약품이 확정된 것도 주목할 만하다.

국제학술대회는 다양한 국가를 대표하는 의사들이 모이는 만큼 다국적 제약회사가 메인 스폰서로 정해지는 일이 태반이다.

김 위원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준비하면서 다국적 제약사가 후원을 위해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해왔다"며 "하지만 우리나라 제약사를 다이아몬드 스폰서로 정하고 싶었고 조직위원회에서 먼저 한미약품에 요청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신약 개발이 적은 우리나라이지만, 한미약품은 한국의 '한(韓)'을 앞세운 만큼 우리나라를 소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였다"며 "임성기 회장 또한 여자의사회를 도와야 한미약품의 미래도 밝다면서 적극적인 후원을 약속해 '다이아몬드'로 확정됐다"고 말했다.

2배 이상의 예산 증원의 큰 힘은 제약회사 뿐 아니라 여자의사회 회원과 이길여 가천대 총장, 대한의사협회도 한 몫했다.

이길여 총장과 대한의사협회는 각각 1억원의 후원을 약속했다. 여자의사회 회원들의 자발적인 기부로 2억7000만원이 모였다.

김 위원장은 "여의사회 회원들이 직접 주머니에서 돈을 내고 회비를 납부하고 아껴가면서 국제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왼쪽부터) 박경아 세계여의사회 차기회장, 김봉옥 조직위원장, 김숙희 사무총장
VIP 대외빈으로는 개회식 기조연설을 맡은 Dr.Margaret Mungherera 차기 세계의사회장이 확정됐으며 국내 첫 여성대통령인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참석을 요청한 상태다.

학술프로그램은 '여의사의 힘으로 세계인의 건강을'이라는 주제하에 20여개의 학술세션으로 구성됐다. MWIA 멘토들과 국내 멘토진이 함께 하는 국제 멘토링 프로그램도 구성할 예정이다.

특히 육아부담으로 학회 참여를 망설여온 여의사들을 위한 'Child Care Service'이 마련된다.

이화여대 아동학과를 주축으로 학회 내 육아시설을 운영하면서 사전 접수자들의 연령대를 고려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된다.

김 위원장은 "어머니를 여의사로 둔 5~10살의 어린이들이 대상이 되기 때문에, 의사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며 "지난 멘토링 프로그램에서 시범운영돼 호평을 받은 만큼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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