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처방의존 경영"…약사들은 '주경야독'
- 김지은
- 2013-04-24 12: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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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사회 차원 강좌 봇물…학구열 불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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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60명 규모 강의장은 빈자리 하나 없었다. 강의장은 약사들의 열기로 가득찼다.
같은 시각, 대한약사회관 4층 대강당도 서울 서초구약사회가 진행하는 서초팜스쿨 강의를 듣기 위해 회관을 찾은 200여명 약사들로 불야성을 이뤘다.
2000년 의약분업을 앞두고 교육 열풍이 불었던 약사 사회에 지금, 또다시 강의 열풍이 몰아치고 있다.
일반약 슈퍼판매로 시작된 전문성 강화, 복약 서비스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처방전 한계에 따른 경영악화는 약사들에게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맞춰 각 지부들은 약사들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강좌를 개설하고 있고 약사들은 변화에 대한 '갈증'을 해결하기 위해 강의장을 찾고 있다.
2013년 현재, 약사들은 왜 공부에 목말라 하나.
◆지부 차원 약사 대상 실용강의 '열풍'=서울시약사회(회장 김종환)는 이번 회기 중 중점 회무 중 하나로 교육사업을 꼽고 있다.
이에 대한 첫 스타트로 이번 달부터 회원들을 위한 '목요강좌'를 개설했다. 이번 강좌는 '임상약학 핵심 및 복약지도'와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의약품'를 주제로 진행하며 첫 강의에만 약 250명의 수강생이 몰릴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서울 서초구약사회(회장 최미영)에서 진행하는 서초팜스쿨은 분회가 진행하는 교육사업 중 단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서울 강남구약사회(회장 김동길)도 다른 분회에 비해 한발 늦었지만 '알찬' 강의 커리큘럼을 자랑하며 회원들에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약국에 감춰진 매출을 찾자'를 모토로 실제 약국에서 활용 가능한 의약외품부터 약국 화장품, 건기식 등을 망라해 짜여진 커리큘럼은 강의 시작 전부터 많은 약사들의 관심을 끌었다.

김동길 회장은 "회원들이 진짜 필요로 하는 강의가 무엇인지를 고민했고 처방전 한계 속 실용강의가 필요한 시점 이라고 판단했다"며 "이에 맞춰 약국 경영에 당장 활용 가능한 경영 마인드를 함양할 수 있는 강의 커리큘럼을 마련해서인지 예상보다도 높은 호응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약사, 왜 강의에 열중하는가=약사들의 실무 강의에 대한 목마름은 어제 오늘의 일만은 아니었다는 게 약사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지난해 젊은 약사를 대상으로 한 청년약사 토론회에서는 약사회에 바라는 점으로 실제 약국 경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실무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꼽는 약사들의 목소리가 높았다. 의약분업 이후 점차 처방조제 시장에서의 한계를 느끼고 있는 약사들이 새로운 경영 활로 개척을 위해 공부에 열중하고 강의장을 찾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젊은 약사들은 약대 교육과 현장의 괴리감으로 인해 실용강의에 대한 목마름이 항상 존재하고 있었다"며 "기성 약사들 역시 의약분업 후 처방전 한계와 변화하는 시대, 6년제 약대 전환에 따른 재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약사들의 입맛에 맞춘 다양한 지역 약사회 추진 강좌 개설 역시 약국가의 강좌 열풍을 한층 더 끌어올리고 있다.
복약·임상 강좌부터 실용 경영강좌까지 무료로 진행되는 약사회 차원 강의에 약사들은 부담없이 참여가 가능해 졌다는 것이다.
강남구약사회 김형지 부회장은 "의약분업 후 처방조제에 한계를 느낀 약사들이 약국 경영 위기를 피부로 느끼면서 새로운 경영 활로 개척에 대한 갈증이 극에 달했다"며 "약사들의 이 같은 수요에 맞춘 약사회 차원 다양한 커리큘럼의 강의 개설이 약사들의 참여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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