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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병원 긴축정책에 의약품 도매업체들 '울상'

  • 이탁순
  • 2013-04-24 12:24:54
  • 연장계약 오히려 부담느껴...입찰참여 신중 더해

대형병원들이 매년 의약품 구매예산을 줄여나가면서 도매업체들이 한숨을 내쉬고 있다.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덤핑 계약에는 눈길도 주지 않고 있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2013년도 원내 소요약 입찰을 진행하고 있는 서울대병원은 공급업체 선정이 늦어지자 이전 업체를 대상으로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병원의 연장계약 요청에 유통업체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의약품을 공급해봤자 남는 게 없다는 이유 때문이다. 애초에 너무 저가로 공급계약을 맺은게 화근이 됐다.

도매업체 관계자는 "계속 약을 납품해봤자 손해만 불어가는 상황"이라며 "갑의 위치해 있는 병원의 연장계약 통보가 일방적이라는 생각은 들지만, 납품업체 입장에서는 울며 겨자먹기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일부에서는 서울대병원이 계약 수량을 초과해 납품을 종용하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도매업체들은 서울대병원 입찰이 길어질수록 추가 계약 기간도 늘어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입찰예산이 오히려 작년보다 줄어든 분위기라 계약업체 선정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현재 서울대병원 입찰은 43개 그룹 중 8개 그룹만 낙찰자가 나왔다. 병원 측이 가격을 높여 입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도매업체들의 반응은 여전히 시큰둥하다.

업계 관계자는 "병원이 부르는 기준 가격이 오히려 작년보다 후퇴했다"며 "대부분 업체들이 작년 경험을 거울삼아 웬만한 가격에는 계약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자연스레 1원 등 초저가 의약품 납품계약을 멀리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초저가 낙찰 이후에도 원외 시장에서 수익이 받쳐주지 못하다보니 병원의 저가 낙찰 요구를 도매업체들이 경계하고 있는 것이다. 제약업체들도 이 때문에 초저가낙찰에는 신중한 분위기다.

상황이 이런데도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대형병원들은 올해 역시 의약품 구매액 절감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납품업체들과의 가격협상에 애를 먹고 있다.

제약업계 한 인사는 "지금의 현상은 이익에 눈이 멀어 스스로 초저가를 제시한 제약업체나 도매업체들의 책임도 크다"며 "병원과 공급자 모두 양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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