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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잃어버린 1년…일괄인하 후 첫 처방액 성장

  • 이탁순
  • 2013-05-16 12:24:54
  • 유한 웃고 동아 울어...알비스, 스티렌 제치고 1위

지난해 4월 일괄 약가인하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원외처방조제액이 늘어났다.

오랜만에 반등의 신호로 제약업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해보면 약가인하 이후 지난 1년은 '잃어버린 세월'과 다름없어 씁쓸한 뒷맛을 주고 있다.

유한양행 성장률 압도...동아에스티 부진 대조

16일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와 제약 애널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4% 증가한 7873억을 기록, 지난해 4월 일괄 약가 인하 이후 1년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국내 업체들의 실적이 좋아졌다. 국내 업체의 4월 조제액은 5475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6% 증가했다. 반대로 외자업체들은 0.1% 감소한 2400억원을 기록했다.

의약품 원외처방조제액 추이(유비스트, 신한금융투자)
업체별로 보면 도입품목 효과를 보고 있는 유한양행의 성장률이 상위 10대 업체 가운데 가장 높았고 이어 한림제약, CJ제일제당, 한미약품, SK케미칼 , 종근당 등이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동아에스티는 좀처럼 하락세에서 회복하지 못하며 전년 동월 대비 14.4% 감소하며 상위 업체 중 가장 부진했다.

알비스, 스티렌 제쳐...플래리스, 플라빅스 코앞까지

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는 트윈스타가 4월 72억원으로 70억원의 엑스포지를 처음으로 따돌렸다.

고지혈증치료제 시장에서는 용량을 추가한 리피토가 83억원으로 처방액이 급증하며 1위를 지켰다. 용량이 추가된 리바로 역시 제네릭의 침투에도 불구하고 29억원의 처방액으로, 전년과 전월 대비 모두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다.

항궤양제 1위 품목이던 스티렌(동아제약)은 회사의 영업부진과 개량신약 출시가 맞물려 대웅제약의 알비스에 선두를 내줬다.

스티렌은 전년 동월 대비 23.5% 하락한 52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고, 알비스는 반대로 전년 동월 대비 31.3% 늘어난 56억원으로 급성장했다.

할혈전제 시장에서도 1, 2위간 제품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플라빅스(사노피)가 44억원으로 1위를 지켰지만, 동일 성분 제네릭인 플래리스(삼진제약)가 37억원으로 바짝 뒤쫓는 형국이다.

플래리스가 플라빅스를 이기면 오리지널 선호 현상을 깨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B형간염치료제 시장에서는 유한양행이 판매하고 있는 비리어드가 31억원으로 전월 대비 급증해 바라크루드(BMS)와 함께 2강 체제를 구축했다. 하지만 바라크루드의 처방액(141억원)과는 아직 큰 격차를 보이고 있어 향후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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