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리벡 약값 환자지원 중단…제네릭사 "땡큐"
- 이탁순
- 2013-05-23 12:25:00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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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약업계 "고용량 제네릭 가격 경쟁력 생겼다"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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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일 특허만료로 동일성분 제네릭이 쏟아지는 데 따른 대응 조치다.
약값을 놓고 고민하던 국내 제네릭사들도 일단 환영 입장을 나타냈다.
23일 한국노바티스 관계자는 "글리벡 환자지원 프로그램을 제네릭 출시가 되면 중단하기로 자체 결정했다"며 "조만간 공식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애초 지원 프로그램이 환자들의 약물 접근성 용이 방안으로 기획됐었고, 내달 특허만료로 대체약품이 나오는만큼 여러가지 측면에서 프로그램을 종료시키는 게 옳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노바티스는 글리벡을 복용하는 만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 4000여명에게 약값의 5%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원해왔다.
정부가 항암제에 대해 약값의 95%를 건강보험으로 지불하고 있어 글리벡 복용 환자들은 무료로 약물을 공급받은 셈이다.
하지만 무료로 공급되는 오리지널 때문에 내달 시장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제네릭사들은 가슴앓이를 해왔다. 제네릭의 장점이라 할 수 있는 가격경쟁력을 장담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제네릭사들은 이번 결정이 있기 전까지는 자체적으로 환자지원 프로그램을 계획하거나 일부는 노바티스를 불공정 행위로 고발하겠다는 강경의지도 보였었다.
이번에 노바티스가 환자 지원 프로그램을 중단함에 따라 제네릭사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특히 오리지널엔 없는 400mg 고용량 품목의 경우 글리벡 100mg 4정을 복용하는 것보다 1만원 정도 저렴해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제네릭업체 한 관계자는 "오리지널과 같은 일반 용량은 가격차가 2% 수준 밖에 되지 않아 고전이 예상되지만, 400mg 고용량의 경우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어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노바티스의 환자 지원 프로그램 중단에 대해 "제네릭사 입장에서는 땡큐지만, 노바티스 입장에서는 약가인하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었을 것"이라며 "애초 프로그램의 약물 접근성 취지를 환기시켜 여론몰이를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글리벡 제네릭은 내달 국내 20여 제약사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이번 환자지원 프로그램 중단으로 가격 경쟁력이 생겼지만, 오리지널 선호현상과 타시그나 등 타 제제 경쟁품목 등 넘어야 할 장벽이 많아 높은 실적을 예상하는 이는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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