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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되는 복합제, 초기단계부터 단일제와 함께 개발

  • 최봉영
  • 2013-07-16 06:35:00
  • 만성질환치료제는 이미 단일제 시장 넘어서

#복합제 개발이 제약시장 트렌드로 떠오른지 오래다.

고혈압이나 당뇨치료제 시장에서 복합제가 단일제를 추월해 1위 품목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복합제는 2개 이상의 성분을 하나로 조합해 만든 제품이다. 기존에 병용 처방하던 약을 하나로 복용이 가능한 것이다.

환자 입장에서 먹기 편한데다 가격도 두 가지 약을 따로 복용하지 않아도 되는만큼 경제적 이점까지 가지고 있다. 의사들도 복합제 처방이 단일제를 병용하는 것보다 효과가 좋고 부작용이 적어 처방에 적극적이다.

바로 이점이 제약사가 복합제를 개발하는 이유다.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잇점을 줄 수 있는 것이 매출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질환별 매출 상위 복합제 현황
◆만성질환치료제, 복합제가 단일제 추월= 만성질환치료제의 경우 이미 상당 부분을 복합제가 장악했다.

고혈압약 시장에서 지난해 엑스포지는 750억원으로 1위를 기록 중이다. 아모잘탄 630억원, 트윈스타 550억원 등의 매출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당뇨시장 역시 단일제 자누비아는 월 처방액은 40억원 가량이나 복합제 자누메트는 50억원에 육박한다. 가브스메트 역시 가브스 처방액을 넘어선 지 오래다.

또 같은 질환치료제가 뿐 아니라 고지혈증이나 고혈압 등 이종질환 복합제의 성과도 크다.

대표적으로 카듀엣의 경우 연간 300억원의 대형품목으로 성장했다.

◆국내사 복합제 개발 열기 화끈= 복합제의 시장 장악력이 입증되면서 몇 년 새 개발 열풍이 불고 있다.

지난 1년 간 진행된 복합제 임상만 해도 총 86건에 달한다.

이 중 국내제약사 22곳, 다국적제약사 10곳이 임상 승인을 받았다.

최근 1년 간 복합제 임상 제약사 현황
업체별로는 한미약품과 LG생명과학이 각각 10건으로 복합제 개발이 가장 활발했으며, 일동제약 8건, 동아제약·유한양행·한올바이오파마 각 4건 순이었다.

이는 생동시험을 제외한 수치인만큼 실제 복합제 개발 건수는 더 많다.

◆신약 개발 즉시 복합제도 개발= 복합제가 단일제 매출을 추월하면서 복합제 개발 경향도 달라졌다.

신약의 경우 특허가 만료된 이후 복합제 개발을 진행했으나, 이제는 신약과 복합제 개발이 동시에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보령제약 카나브
국내사만 해도 카나브가 개발되자마자 보령제약은 복합제 카나브플러스를 내놨다. LG생명과학 역시 신약 허가이후 복합제 개발을 바로 진행 중이다.

특허만료 이후에는 다른 제약사에 복합제 시장을 뺏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는 외자사도 다르지 않다. 자누비아, 가브스, 트란젠타 등도 단일제와 복합제의 출시 기간의 차가 크지 않은것을 감안하면 이미 단일제와 복합제 개발은 함께 가는 추세가 됐다.

◆복합제 개발 열풍은 지속= 복합제의 시장성을 확인한 제약업계의 개발 열풍은 쉽게 식지 않을 전망이다.

복합제의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되면서 처방 패턴에도 일부 변화가 있기 때문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과거 처방이 단일제를 시작으로 복합제로 옮겨가는 추세였으나, 일부 의사들은 처음부터 복합제를 처방하는 경우도 다수 있다"고 밝혔다.

또 고령자는 만성복합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약을 한 알이라도 줄이기를 원한다는 것도 개발 이유 중 한다.

이 관계자는 "복합제 개발은 신약에 비해 돈도 적게 들고 일반 제네릭보다 유효성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며 "시장성까지 입증한만큼 복합제 개발은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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