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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무장한 '스마트약국'…집에서도 관리 척척

  • 김지은
  • 2013-08-16 06:34:58
  • 접수부터 복약지도까지, 시스템화...정확한 조제 가능

[연중기획] 디테일로 승부하는 약국들 [33] 부산 동래구 미래약국

약국 IT계 베테랑이 경영하는 약국은 어떤 모습일까.

대한약사회 정보통신 이사 출신으로 약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청구 프로그램, PM2000의 초기 개발자 중 한명이기도 한 부산 미래약국 최종수 약사.

부산 미래약국 최종수 약사.
최 약사가 운영 중인 미래약국은 그의 명성에 걸맞게 '스마트 약국'의 표본 그 자체였다.

접수에서 조제, 복약지도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은 하나의 시스템으로 이어졌고 약국장은 원격 프로그램을 통해 약국 밖에서도 청구 등의 약국관리를 손쉽게 처리할 수 있었다.

POS를 통한 매출관리와 아이패드를 이용한 고객상담, 초소형 IP카메라 설치를 통한 관리는 약국 이름 그대로 미래의 약국이 나아가야 할 모습, 그 자체였다.

시스템으로 승부하며 스마트 약국으로의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는 미래약국의 시스템 기법과 경영 노하우를 들여다 봤다.

◆접수부터 복약지도까지, 전 과정 시스템으로 '승부'=하루평균 처방전수만 400~500건, 월평균 1만 2000건에 달하지만 미래약국 직원들과 근무약사들의 모습에서는 바쁜 기색을 찾아볼 수 없다.

접수에서부터 DUR점검-조제-조제자검수-투약자검수-복약지도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이 전산화, 시스템화 돼 있어 업무가 효율적으로 관리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약국에서는 스캐너 1대와 바코드리더기를 3대를 설치해 접수와 더불어 POS 관리를 동시에 진행한다.

스캐너를 통해 접수된 처방전은 조제실 내부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약사들이 확인하고 조제가 가능하도록 시스템화 돼 있다.
또 접수대에서 리더기를 통해 접수된 내용은 조제실에 설치된 별도 모니터를 통해 약사들이 확인하고 조제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조제실에는 반자동 ATD 2대와 로타리 1대, 정제제포기와 분쇄기 집진기 등을 설치돼 있어 근무약사들의 정확하고 효율적인 조제를 돕고 있다. 또 접수와 동시에 라벨프린터를 통해 시럽제용 라벨이 자동으로 프린트 돼 나온다. 조제건수가 많은 만큼 검수와 복약지도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게 최 약사의 설명이다.

조제봉투 크기를 달리해 장기 조제와 단기 조제로 나눠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검수는 조제자와 투약자 2중 검수를 원칙으로 하고 구두 복약지도 이외 희망자에 한해 팜페이 단말기를 통한 복약지도서를 발급하고 있다.

조제봉투를 2가지로 조절 가능하도록 해 장기조제환자와 단기 환자에 따라 크기가 다른 봉투를 제공하고 있는 것도 최 약사의 아이디어 중 하나다.

최종수 약사는 "조제건수도 적지 않고 장기처방 환자도 많은 만큼 약국관리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더불어 충실한 복약지도를 위한 라벨과 복약지도문, 영수증 복약 등도 활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원격조정, 약국 외부에서도 관리…초소형 카메라로 조제시비 '0%'=부산 동래구약사회 분회장으로도 활동 중인 최 약사는 그 만큼 약국을 비워야 할 시간이 많다.

하지만 최 약사는 약국 외부 활동이 많아져도 약국관리에 대해서는 큰 걱정이 없다. 원격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약국 밖에서도 청구 작업이나 약국 내부 시스템 등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 약사는 아이패드를 활용한 원격 프로그램을 통해 약국 외부에서 청구 등의 관리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또 원격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약국 내부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외부에서도 약국 안 모습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약국에 설치한 초소형 IP카메라는 하루가 멀다하고 계속돼 왔던 조제 시비 등을 절반 이상으로 줄여줬다.

카메라를 복약지도대에 맞춰 설치해 놔 조제실수나 가격시비 등이 있을 때 카메라에 찍힌 내용으로 확인이 가능하도록 해 놓았기 때문이다.

약국에 초소형 ip카메라를 설치한 이후 조제시비 등이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최 약사는 "약국 특성상 연세가 많은 환자들이 많다보니 무턱대고 약이 잘못됐다, 적게 조제됐다며 항의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며 "10만원 내외 적은 비용으로 카메라를 설치한 후 시비가 거의 0%에 가까워 졌다"고 설명했다.

최 약사는 또 약국에서 활용도가 없었던 대형 모니터와 아이패드를 활용해 환자들에게 질병과 의약품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환자들에게 제공할 정보는 최 약사가 직접 제작하고 하루종일 디스플레이 하며 정보제공과 더불어 일반약 판매율도 높이고 있다.

최 약사는 "IT기기에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약국 관리와 상담에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며 "더불어 환자들에게도 더 나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약국에 대한 신뢰도도 높일 수 있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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