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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습약국 평가"…약평원 요구에 약사회 발끈

  • 김지은
  • 2013-08-27 06:34:58
  • 요약
  • 약평원, 실습 약국 평가인증안 마련 제시...약사회 "약대부터"

본격적인 약대 6년제 실무실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약국 실습을 두고 관련 단체들 간 이견차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약대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약사회와 약학교육평가원(원장 서영거, 이하 약평원)은 실무실습 교육을 진행하는 지역 약국에 대한 평가인증안 마련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약평원 측에서는 양질의 실습 교육을 위해 교육기관인 약국에 평가인증안을 마련하기로 했지만 약사회 측이 뒤늦게 소극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약평원은 본격적인 실습 교육 전 '실무실습 교육기관 평가인증 편람'을 만들어 프리셉터 최소 자격이나 교육 능력 평가 등의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약사회는 실습 약국 지정은 약대와 해당 지역 약사회 간 협의를 통해 운영되고 있는 만큼 공통적인 기준을 만들어 평가를 진행하기란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중앙에서 실습 약국을 관리하기는 쉽지 않은 만큼 실무실습 약국 지정은 해당 약대가 소재하고 있는 지역 약사회와 협의해 운영하기로 했다"며 "대약 차원에서 각 지역 약사회에 실무실습 지침을 전달하고 프리셉터 교육 등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또 "실무실습약국 지정은 각 대학의 재량이고 약평원 약국인증, 평가는 추후의 문제로 본다"며 "각 지역 약사회에서 별다른 실습비 지원도 없이 약국을 선정해 희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평가까지 진행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 지역 약사회들은 관련 단체간 이견이 지속되고 있는 데 대해 적지 않은 불만의 목소리를 제기하고 있다.

약교협과 약사회 간 약국 실무실습 교육 시간을 두고 갈등을 빚은 데 이어 약평원과 약사회 간 신경전까지 이어지자 제도 운영에 적지 않은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 지역 약사회 임원은 "일부 지역에서는 실습 비용이나 교육내용 등의 표준안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교육 시간은 가까워 오는데 관련 단체들 간 신경전이 계속돼 각 지부 차원에서는 혼란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다른 지역 약사회 회장은 "약평원은 약학교육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는 것"이라며 "지역 약국들이 약학교육 실습을 지원하는 형태인 만큼 약국에 대한 평가는 약대 실무실습 계획과 교육에 대한 평가가 이뤄진 후 진행하는 것이 맞지 않겠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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