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감는 그날까지 '무료의술' 놓지 않겠다"
- 영상뉴스팀
- 2013-08-30 06: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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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전진상의원 배현정 원장…40여년간 무료의료봉사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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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정 원장 내레이션] "제가 가진 것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나눌수록 더욱 부유해 지고 기쁜 것 같아요.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일. 그것이 제 운명이고 숙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항상 환자의 입장에선 진료' '생계의 수단이 아닌 진정 사람을 살리는 의술'.
50여년 전, 슈바이처의 삶이 아닌 동시대를 살고 있는 전진상의원 배현정 원장(본명: 마리 헬렌 브라쇠르·67)의 인생론입니다.
벨기에 출신인 배 원장은 1972년 국제가톡릭형제회 봉사단을 통해 한국에 들어와 지금까지 무료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그동안 많은 상을 탄 배 원장이지만 한국의 슈바이처를 발굴하는 제1회 성천상 수상은 그녀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JW중외그룹 창립자 고 성천 이기석 사장의 생명존중사상을 기리고 헌신적 의료인 발굴을 목적으로 재정된 성천상 정신과 많이 닮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배현정 원장(서울시 시흥동 전진상의원): "매우 기쁩니다. 더구나 외국인으로서 제1회 성천상을 받게 돼 영광입니다."
배 원장은 간호사로서 무료진료소 운영의 한계를 느끼고 1981년 중앙대 의과대에 입학해 가정의학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습니다.
무료 진료, 왕진, 입원 치료, 상담 등 지금까지 배 원장의 손길을 거친 환자는 40만명에 달합니다.
[인터뷰] 배현정 원장(서울시 시흥동 전진상의원): "처음에 호스피스 시작할 때는 의원이 작다보니까 마약성진통제 구입하는 게 너무 어려웠어요. 또 수입이 너무 부족해서 후원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의원과 복지관 살림이 넉넉하지 않으니까 힘들 때가 많죠."
하지만 질병과 가난의 고통을 나누겠다는 배 원장의 신념은 한 번도 흔들린 적이 없었습니다.
[인터뷰] 배현정 원장(서울시 시흥동 전진상의원): "함께 한다는 것 자체가 힘이 되고 항상 의원과 복지관 식구들과 함께여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배 원장과 함께 길을 걸어 온 동료 그리고 온정의 의술을 받은 환자들은 그녀를 가리켜 '파란 눈의 천사'라고 부릅니다.
[인터뷰] 유송자 사회복지사(전진상복지관): "17세 된 소녀를 등에 업고, 비를 맞으며 산길을 내려와 중앙의료원까지 달려 가셨습니다. 그 외에도 환자를 위한 일이라면 자기 자신을 다 내려놓고, 돌봐주시는 분이에요. 정말 의료인다운 의료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환자를 진료하면서 숱한 우여곡절과 해프닝도 많았습니다.
[인터뷰] 배현정 원장(서울시 시흥동 전진상의원): "대학병원에서 1달 밖에 못 사신다고 '선고'받은 환자가 우리 병원에 오셔서 가정 호스피스 환자로 전환된 분이 계셨습니다. 그런데 2년 8개월 동안 사셨죠. 암은 고치지 못했더라도 암 진행이 멈췄던 분이에요. 아마 사랑의 손길이 있어서 그렇지 않았나 싶어요."
자신의 삶을 바친 40여년의 의료봉사활동. 이제는 잠시 휴식을 취해 봄직도 하지만 배 원장의 의술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배현정 원장(서울시 시흥동 전진상의원): "힘이 있는 한 계속 할 계획입니다. 특히 호스피스 분야에서 활동을 많이 하려고요. 한국에서 끝까지…. 제 인생 끝까지요."
언제나 환자 곁에서 그들의 아픔을 함께 나눠온 배현정 원장에게서 이 시대 의료인들의 진정한 사명감이 무엇인지 다시한번 되새겨 봅니다.
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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