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 다이어리 작성에 푹 빠진 이 사람
- 영상뉴스팀
- 2013-09-05 06: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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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중구약사회 정명희 회장…인서트페이퍼 부작용 중심 환자 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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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사례 수집과 개선책 모색은 의사와 약사, 제약사 중 누구의 책임과 의무일까요?
물론 3자 모두의 영역으로 볼 수 있지만 개국약사가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하는 약사가 있어 주목됩니다.
부산시 중구약사회 정명희 회장은 10년째 처방의약품 부작용 다이어리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정 회장이 지금까지 작성한 사례 모음은 100여 건에 달하며, 전국 약사들의 참여를 위해 부작용보고 우수약국 발대식도 지난 7월 기획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정명희 회장(부산시 중구약사회): "부작용 보고를 1~2개씩 몇 개씩 하다보면 정말 우리 약사들이 해야 할 일이라는 게 느껴져요. 이걸 해보면 복약지도를 좀 더 충실히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고 환자분들도 약사가 자기한테 관심을 갖고 케어받는다는 생각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때문에 부작용이 생겨도 '나라에 보고하겠습니다'라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면 환자들에게 '아, 저 사람이 정말 약사다'라는 이미지도 심어 줄 수 있고…."
부작용례 파악은 단순한 임상수집이 아닌 환자 건강과 쾌유를 최우선으로 한 의사와 약사, 약사와 환자 간 커뮤니케이션 그 자체입니다.
[인터뷰] 정명희 회장(부산시 중구약사회): "브로마제팜 복용에 따른 시력저하가 있었거든요. 저도 깜짝 놀랐죠. 약을 먹고 시력저하의 부작용이 있다는 사실이요. 그래서 설명서를 보니까 정말 시력저하 부작용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날부터 브로마제팜을 드시는 분들에게 '약 드시고 시력저하 느끼셨나요?'라고 물으니까 두 분이 '그렇다'고 하시더라고요. 그 두 분은 다음부터 처방받을 때 한분은 약을 아예 처방받지 않았고, 한 분은 따로 달라고 하시더라고요. 본인이 필요할 때만 드시겠다고 하면서요. 그러니까 (병원)과장님들도 이런 얘기를 듣고 나면 용량을 줄인다든지 약을 빼거나 하시더라고요."
그렇다면 정 회장의 부작용 다이어리에는 어떤 사례들이 적혀 있을까요?
최근 3개월 간 발생한 특이 케이스를 중심으로 살펴봤습니다.
먼저 얀센 '울트라셋 이알'을 처방받은 한 50대 여성의 실례로 구토와 관련된 부작용입니다.
[인터뷰] 정명희 회장(부산시 중구약사회): "그 분이 속이 안좋고 1시간 간격으로 구토를 하셔서 응급실로 실려 갔더라고요. 이 사례는 다른 부분 의심할 여지도 없고, 이 약을 빼고 나서는 괜찮아졌죠. 제가 시간도 적어 놨고, 그 약 나갈 때는 꼭 복약지도 해야 해요."
먼디파마 '노스판 패취'는 환부에 홍반과 가려움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정명희 회장(부산시 중구약사회): "울트라셋과 함께 처방되는 경우가 많아서 관심 있게 봤었는데 환자분들에게 확인을 해봤죠. "붙이고 나서 불편한 점이 없었느냐"고. 확인해 보니까 그분이 "아, 그거 붙여보니까 어떻더라"고 말씀해 주신 거죠."
삼진제약 '뉴토인정'은 증량에 따른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명희 회장(부산시 중구약사회): "그냥 노인이시니까 연세가 많으시니까 어지러운가 보다라고 생각하신 거고, 의사에게도 말도 안했던 거죠. 치매가 더 심해지니까 용량을 더 증량한 거죠 10mg으로. 그리고 나서 어르신이 더 어지러우니까 쓰러지신 거예요."
화이자 '리리카(150mg)' 역시 용량에 따른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75mg으로 감량 처방함)
[인터뷰] 정명희 회장(부산시 중구약사회): "이 약 때문인 게 왜 확실하냐면 처방에 리리카가 추가됐을 겁니다. 말초가 저리고 아프다고 호소해 약이 추가로 들어갔고, 세상이 노랗게 보인다고 해서 깜짝 놀랐죠."
일성신약 '센시발', 화이자 '쎄레브렉스'는 특이 체질 등에 따라 물집, 발진 등의 부작용이 올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정명희 회장(부산시 중구약사회): "센시발, 쎄레브렉스, 펜넬 등이 처방 나왔죠. 근데 그 약을 드시고 완전히 퉁퉁 붓고, 발진, 물집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 병원에 입원한 케이스였죠. 그래서 (병원)과장님이 펜넬만 두고 약을 다 끊고, 3일 동안 입원한 경우도 있었어요."
다양한 약물 부작용 사례 수집이야말로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물 개발의 지름길이라고 말하는 정명희 회장. 그의 부작용 다이어리 작성은 언제나 현재진행형입니다.
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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