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케어' 받고 싶으면 우리랑 거래 트라고?
- 김지은
- 2013-09-07 06:3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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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품절로 약국 혼란한데 도매상, 조건 내걸어 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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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약국가에 따르면 한국메라리니의 손발톱 무좀치료제 '풀케어' 품귀현상이 장기화 되고 있지만 지명구매를 요구하는 환자들은 오히려 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 풀케어는 다른 제품들에 비해 사용이 편리하다는 강점과 TV광고 등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대히트를 쳤다.
지난달부터는 제조사가 갑작스럽게 늘어난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약국들은 해당 제품 구하기에 애를 먹고 있다.
실제 해당 제품은 현재 의약품 온라인몰에서 모두 품절인 상태이고 일부 도매업체가 직거래 약국들에만 소량 공급 중에 있다.
약국에서는 지명구매 환자를 대상으로 유사제품인 로푸록스와 로세릴의 구입을 권하기도 하고 있지만 해당 제품 구입을 원하는 환자는 많지 않은 형편이다.
서울 서초구의 K약사는 "기존 처방약에 의존해 왔던 환자들이 풀케어 광고 등을 접한 후 직접 발라 치료하는 일반약 치료제에 눈을 돌리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일반약 TV광고의 위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해당 약사는 이어 "품절이 장기화되고 있지만 광고는 지속되다보니 지명구매 환자가 하루에도 10명 이상이 된다"며 "초기에는 유사제품을 권하면 구입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최근에는 이 역시 통하지 않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상황이 이렇자 일부 도매업체는 해당 제품 공급을 조건으로 신규 거래처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장기품절로 온라인몰 등에서 해당 제품의 구입이 어려운 점을 이용, 약국에 풀케어 제품을 공급해 주겠다면서 거래를 트려는 영업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 강남의 L약사는 "B도매상의 경우 약이 있으면서도 온라인몰에는 제품을 풀지 않고 직거래 약국에만 소량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A도매상은 약국에 신규 거래처가 될 것을 제안하면서 해당 제품 공급을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분노했다"고 전했다.
한편 풀케어 공급사인 한국메나리니는 지난달 말 협력 도매상을 통해 공문을 전달하고 9월 중순 정상적인 의약품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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