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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생들 "의사와 대화하는 미국약사 모습에 감동"

  • 김지은
  • 2013-09-17 06:34:48
  • 요약
  • 약교협, 미국 한인약사회와 협약…학부생 12명 지역약국 실습

약교협 주최 미국 지역약국 실무실습 프로그램에 참여한 약대생들.
한국 약대생들이 미국 지역 약국에서 실습교육을 받고 돌아왔다.

한국약학교육협의회(이하 약교협·이사장 정진호)는 지난 7월 31일부터 한달여 간 6개 대학에서 선발된 12명의 약대생들을 대상으로 미국 지역 약국 실무실습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약교협과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 가주한약사회(회장 유창호) 간 MOU를 체결 일환으로 진행된 것으로, 학생들은 한달여 간 미국에 머무르며 현지 약대와 유통업체, 지역 약국 등에서 실습 교육을 받았다.

약교협은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 가주한인약사회와 실무실습 교육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첫 시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6년제 약대생들이 선진국의 지역약국과 한국 약국의 비교 실습을 통해 현 의료제도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개선점을 찾아가는 취지로 기획된 것이다.

약교협 정진호 이사장은 "학생들이 미국의 의사-약사 간 협력 시스템을 직접 체험하고 배웠으면 했다"며 "약대가 6년제로 전환된 만큼 약사와 의사가 파트너라는 개념으로 약에 대한 소통을 강화해 나가자는 차원에서 미국 지역약국 실습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실습기간 동안 대다수 시간은 현지 약사회에서 선정한 지역 약국에 배정돼 프리셉터들로부터 실무 교육을 받으며 약국 현장을 직접 체혐했다.

또 일부 시간에는 미국 약대에서 공부 중인 한인 약대생들을 만나 약대 교과과정과 약사제도 등을 직접 듣고 토의하고 현지 강의를 직접 듣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실습에 참여한 학생들은 무엇보다 미국 약사들이 업무 중 상당 부분을 처방 의사와 약과 환자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데 할애한다는 점을 보고 놀랐다는 반응이다.

더불어 국내 문전약국 개념과는 달리 환자들이 병원과의 거리가 아닌 약사에 따라 약국을 선택해 찾는 모습 역시 학생들에게는 생소했다.

실습에 참여한 한 학생은 "미국 약사들은 근무시간의 30~40%를 약의 상호작용과 대체조제 등 환자 상태에 맞는 약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데 할애하고 있었다"며 "약은 처방한 의사와 조제하는 약사의 이중적 검수와 크로스체킹이 필요하다는 환자들의 인식 역시 신기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학생은 "약국 경영이 병원과의 거리로 좌지우지되는 국내 현실과 달리 90% 이상이 단골환자로 이뤄져 있는 미국 지역 약국 모습은 신선했다"며 "환자들이 약에 한해서는 약사에게 의지하고 신뢰하는 모습이 인상깊었다"고 말했다.

한편 약교협은 이번 가주한인약사회와의 협약을 통해 매년 겨울방학 기간 동안 선정된 국내 약대생들의 미국 약국 실무실습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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