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개방형 약국, 갈 수 밖에 없는 길"
- 김지은
- 2013-09-24 06: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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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연홍 전 식약청장, PHC센터 포럼서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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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청장(현 식약처)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본부장, 청와대 고용복지수석 등을 두루 거친 보건복지의료통이 바라보는 약국의 미래는 예상 밖이었다.
23일 노연홍 전 식약청장(현 가톨릭대학교 대외부총장)은 이화여대 'PHC센터 헬스커뮤니케이션 포럼'에 나서 법인 약국 도입은 시대적 흐름이라고 내다봤다.
'미래의 약국·약사의 역할'을 주제로 한 이날 강연에서 노 전 청장은 약사사회의 현주소와 좋은 약사로 거듭나기 위한 향후 과제 등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이같은 발표가 주목을 끄는 것은 노 전 청장이 MB정부 보건의료 분야 주요인사였다는 점 때문이다. 그의 발표엔 약국에 대한 정부의 시각이 담겨 있는 셈이다.
강연 중 노 전 청장은 영리병원과 법인약국 도입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두고 볼 일"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공공성이 훼손되지 않는 선에서 개방을 통한 영리는 필요하다는 것이 노 전 청장의 설명이다.
노 전 청장은 "보건의료는 공공성이 가장 우선시 돼야 하는 것은 맞다"면서 "하지만 영리가 공공성의 근간을 헤치지 않을 정도라면 개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개방형 병원과 약국이 들어온다고 해서 당장의 기존 병원, 약국들이 죽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지금의 국내 경제 규모라면 무조건적으로 싹수를 틀어 막아 놓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노 전 청장은 특히 이번 강의에서 약사가 전문인으로서 역할을 공고히 해 나가기 위해서는 대국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 시대에서 약사라는 직능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약에 관한 전문지식과 더불어 환자에 대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노 전 청장은 "약사는 기존 제품 중심에서 벗어나 환자 중심 약료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며 "전문가 집단은 이제 정부와 싸움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국민과의 소통에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노 전 청장은 "국민 불편 해소가 대명제로 작용했던 일반약 슈퍼판매 문제에서 확인했듯이 이제 전문가 능력 중 중요한 하나가 대국민 커뮤니케이션이 됐다"며 "모든 정책은 결국 국민적 이해와 같은 방향을 취할 때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되새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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