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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의약품 주민번호' 의무, 일원화·시행유예 쟁점

  • 영상뉴스팀
  • 2013-09-25 06:34:56
  • 업계, 비용부담 방식선택 고민...정부 "비용 낮추고 기술문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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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의 주민번호'라고 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 일련번호(Serializaion) 의무화 시행이 2년 앞으로 다가왔지만 제약업계는 투자비용과 표시방식 선택을 두고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태그(Tag)와 자동화 설비 등 초기투자 비용을 낮추고 세제감면 혜택 등 제도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업계는 제도시행 유예와 표시 방식 일원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업계의 고민은 데일리팜이 24일 '의약품 일련번호의 쟁점과 현안'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제13차 제약산업 미래포럼에서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포럼에는 의약품 유통정보화를 추진하는 관련부처인 보건복지부, 식약처, 미래창조과학부가 총 출동 했습니다.

이날 쟁점은 제약회사가 각자 회사의 규모에 맞춰 RFID와 2D바코드 중 어떤 표시방식을 선택하는 게 경제적인지 또, 두 표시 방식의 일원화 여부, 그리고 일련번호 시행 시 발생할 수 있는 리더기 인식률 등 기술적인 문제로 모아졌습니다.

주제발표에 나선 한미IT 한재종 이사는 RFID가 2D바코드보다 투자 비용이 더 많다는 것은 오해라며 기술적인 한계를 극복하면 기업에 새로운 가치를 안겨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장 녹취 : 한재종 이사 / 한미IT]

"한미 입장만 생각해 보면, 초기 투자비용을 감안하더라도 얼마든지 효과를 보고 있고. 기존에 바코드로 할 수 없었던 예를 들면, 영업사원이 리더기를 들고 다니며 약국에 있는 재고를 파악해서 현장 재고를 기준으로 생산계획에 반영하는 또는 그런 정보를 가지고 마케팅 활동을 한다든지 영업사원을 평가한다든지. 비용이 얼마 드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기존 바코드로 창출할 수 없었던 새로운 가치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주도적으로 표시방식을 일원화 할 필요가 있다는 업계 요구 사항도 나왔습니다.

[현장 녹취 : 박원교 상무 / 경동제약]

"유통 투명화 이런 부분이 된다면 2D바코드로 할 수도 있겠지만 한 쪽 (표시 방식)방향으로 일원화하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부에서도 한 쪽 방향으로 해줬으면 하는 부분이고요."

정부측은 표시 방식 선택의 문제는 기업이 투자와 효과라는 기준으로 자율적으로 결정할 문제라며 난색을 표했습니다.

[현장 녹취 : 최윤구 사무관 / 미래창조과학부]

"일원화를 얘기 하셨는데요. 일원화는 참 어려운 문제 같아요. 저희가 법이나 제도를 갖고 있지 않고 앞으로 식약처하고 복지부와 협의가 필요할 거고."

2015년 시행에 대해 2년 유예를 해달라는 업계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또 정부의 가이드라인이 명확치 않다는 불만도 제기 됐습니다.

[현장 녹취 : 송상혁 / 노보노디스크]

"유통 투명화를 위해서 일련번호 제도 시행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점과 관련해서는 2015년 시행은 유럽보다 2년이나 앞당겨졌습니다. 업계도 저희와 비슷한 생각이실텐데요."

이에 대해 식약처는 GMP 시행 당시의 상황을 상기시키며 유예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업계에서 제기한 여러 문제에 대해서는 업계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현장 녹취 : 김호동 사무관 / 식약처]

"유예 기간이 짧다는데 예를 들어 볼게요. GMP 의무화 할 때도 94년에 진행되서 2007년 단계적으로 했는데. (시행 시기 유예는)조금 힘들지 않겠는가 생각 되고요. 그래도 시점, 표시 단위 등은 계속 업체들과 상의해서 문제를 풀어 가겠습니다."

4시간 동안 진행된 포럼은 업계의 관심을 반영하듯 행사가 열린 제약협회 대강당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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