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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릭 중심 국내사, 종병은 '넘사벽'…클리닉 집중

  • 이탁순
  • 2013-10-28 12:25:00
  • 최신 제네릭, 의원 집중현상 두드러져...과잉 경쟁 양산

쌍벌제 시행과 약가시스템 변화 이후 종합병원(이하 종병)의 제네릭 처방률이 크게 낮아져 국내 제약사들의 고민이 크다.

종병의 제네릭 사용률이 낮다보니 클리닉(의원)에 초점을 둔 제네릭에만 관심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최근 올메텍 제네릭과 엑스포지 제네릭에 대다수의 국내 제약사들이 진입한 것도 이 제품들이 클리닉 사용량이 높다는 데 있다.

반면 글리벡 제네릭 등 종병 사용률이 많은 제품은 오리지널 처방 선호도가 여전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지난 25일 만난 제약업체 한 마케팅 담당자는 "쌍벌제 시행으로 프로모션 활동에 제약이 가해지면서 제네릭 실적이 예년만 못하다"며 "특히 작년 오리지널과 제네릭 동일가 정책으로 종합병원에선 제네릭 처방에 대한 매력이 떨어지면서 종병 실적은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리지널이 전체 30~40%의 종병 처방비율을 보이고 있지만, 제네릭은 종병 처방비율이 5%도 안 된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올메텍과 엑스포지는 의원처방 비율이 높아 제네릭사들의 관심도가 컸던 제품이다. 현재 대부분의 제네릭사들이 의원 대상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다만 엑스포지 제네릭의 경우 오리지널과 약가차이를 보이고 있어 종병에 진입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앞서 관계자는 "클리닉 시장에 안착하면 학술대회, 제품설명회 등을 통해 종병 진입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그나마 의원 대상 제네릭은 기운을 내고 있지만, 종병 위주 사용량이 높은 제네릭 출시 제약사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글리벡 제네릭이 대표적이다.

관련 업체 관계자는 "대학병원 약사위원회를 통과한 제품이 몇몇 들리긴 하지만, 앞으로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는 안 된다"며 "오리지널 선호비율이 높아 제네릭이 진입하기 어려운 시장"이라고 답답해 했다.

이에 비급여 환자에 대한 약가 지원프로그램을 검토하는 제약사도 생기고 있다.

국내사들이 종병시장은 제쳐두고 의원시장에 몰입하는 현상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제네릭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제네릭 처방에 대한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얼어붙은 종병시장을 공략하기 어렵다는 게 국내 제약업계의 진단이다.

더구나 의원시장에 대한 제네릭사들의 집중화는 자칫 불법 리베이트 지급 등 무리한 판촉활동으로 연결될 수 있어 오리지널과 제네릭이 균형있게 공생할 수 있는 시스템 변화가 시급하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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