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소분건기식 어디까지 왔나...약국 참여저조에 삐걱
- 김지은
- 2024-08-03 06:00:19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참여 약국 501곳 중 실적 있는 약국 한 자릿수
- 약사회, 내년 제도화 대비에 주력…하위법령 제정 두고 식약처와 협의
- 약국 전용 소분 건기식 생산·유통도 앞둬…한국콜마 제품 출시 임박
- PR
- 약국경영 스트레스 팡팡!! 약사님, 매월 쏟아지는 1000만원 상품에 도전하세요!
- 팜스타클럽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가 규제특례를 통해 실증사업을 진행 중인 약국형 맞춤 건강기능식품 소분 사업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약사회가 야심차게 진행해온 사업이 용두사미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데, 약사회는 우선 내년 제도 시행에 따른 후속 대책 마련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약사회가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맞춤형 소분 건기식 실증특례 사업에 참여 중인 약국은 총 501곳인데, 실제 상담이나 판매 등의 성과가 나오는 곳은 한 자릿수에 그치고 있다.

감사단에 따르면 501곳 약국 중 실질적으로 사업에 참여 중인 약국은 10여 곳이며, 실제 상담을 통해 제품을 판매 중인 약국은 1~2곳에 그쳤다.
약사회는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참여 약국을 모집, 선정했으며 1차에서는 12곳이, 2차에는 489곳의 약국을 선정해 현재는 총 501곳의 약국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약사회는 실증특례를 통한 참여 약국의 사업 지원뿐만 아니라 건기식 전문가 과정, 건기식 학술제 등을 연이어 개최하는 이번 사업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별 다른 실적이 확인되지 않는데다 참여 약국들에서 약사회 지원이 미비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번 사업의 주도권을 약국이 잡겠다던 기종 약사회 목적이 희미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약사회가 참여 약국을 모집하고, 전문가 과정이라며 대대적인 교육 사업을 진행했지만 정작 약국 현장에서는 별다른 반응이나 변화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번 사업은 소비자의 인지가 중요한데, 시민 대상 홍보도 미진한 상태다. 개별 약국의 홍보는 한계가 있는 만큼 약사회가 나서서 홍보해야 하는데, 현재 상황을 보면 사업 활성화에 대한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내년 1월부터 전국 약국서 가능…약사회 “제도 세팅이 우선”
약사회는 참여 약국들의 실적 저조는 소분 건기식 관련 전체 시장 상황과 맞물리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더불어 내년에는 개정 법 시행으로 전체 약국의 사업 참여가 가능해지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를 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도 밝혔다.
실제 내년 1월 3일부터는 개정된 건강기능식품관리법 시행으로 전국의 모든 약국에서 맞춤형 건기식 소분이 가능해 진다.

이형우 약사회 건기식위원장은 “당장의 실증사업 실적이 떨어질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내년에 제도가 시행되는 만큼 큰 줄기를 잡아가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타 건기식 소분 업체에서는 할 수 없는, 약국에서만 가능한 차별성을 법 규정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맞춤형 소분 건기식 관련 법정 교육 지정 등 제도 시행에 따른 세부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하위법령 마련 등의 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며 “약국이 사업에 최대한 참여할 수 있도록 의견을 정부에 전달하고 관련 내용을 논의 중에 있다”고 했다.
이 가운데 약국 전용 소분용 건기식 생산과 유통도 멀지 않은 상황이다.
앞서 약사회는 건기식, 화장품 ODM 업체인 콜마비앤에이치, 한풍네이처팜과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소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 해당 협약에는 실증특례 사업 범위 내에서 약국 소분용 건기식을 개발, 공급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 위원장은 "콜마비앤에이치에서는 곧 제품이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사업이 처음인 만큼, 협약을 진행했지만 약사회는 관련 사업에 대해 관여하지 않고 가이드라인 제공 정도로 역할이 그친다. 추후 사업이 활성화되면 자연스럽게 약국 전용 제품 시장이 형성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소분 건기식 약국 전용제품 나올까…약사회, 콜마와 제휴
2024-04-30 05:30:14
-
늘어난 소분 건기식 약국…ATC설치·업체선정 논란 지속
2024-04-26 12:07:53
-
약사회, 맞춤형 소분 건기식 참여 약국 500곳까지 확대
2024-04-09 12:05:01
-
시설·상담 프로그램 관건…약국 소분 건기식, 과제는
2023-11-13 05:50:23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묻지마 청약' 규제했더니...상장 바이오 공모가 안정·주가↑
- 2"13년 전 악몽 재현되나"…유통·CSO업계 약가개편 촉각
- 3[기자의 눈] 절치부심 K-바이오의 긍정적 시그널
- 4의사 남편은 유령환자 처방, 약사 아내는 약제비 청구
- 5유통협회, 대웅 거점도매 연일 비판…“약사법 위반 소지”
- 6비대면 법제화 결실…성분명·한약사 등 쟁점법 발의
- 7[팜리쿠르트] 삼진제약·HLB·퍼슨 등 부문별 채용
- 8"진성적혈구증가증 치료, 이제는 장기 예후 논할 시점"
- 9약사회, 청년약사들과 타운홀 미팅...무슨 이야기 오갔나
- 10희귀약 '제이퍼카-빌베이' 약평위 문턱 넘은 비결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