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이트존 활용했더니 매출이 '쑥쑥'
- 김지은
- 2013-12-06 06: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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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적 디스플레이 시도 적중...환자 반응·매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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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 디테일로 승부하는 약국들 [45] 울산 북구 드림약국

일부 약국장은 상대를 설득하기 위해 무리한 요구도 받아들일 것이고 일부는 한동안 좌절에 빠져 있을 것이다.

5년 간 약국을 운영하며 건물주인 병원장과 나름 돈독한 친분 관계도 유지했다. 하지만 계약 만료 시점 병원장은 안면을 바꿨고 터무니 없는 임대료 인상 은 그를 좌절시켰다.
약사는 고민 끝에 편하게 갈 수 있는 길을 포기했다. 병원에 종속된 약국 구조도 신물났고 온 시간을 조제에만 매달려야 하는 삶도 매너리즘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약국을 접고 백수 아닌 백수로 지내던 중 약사에게는 새로운 꿈이 생겼다. 그리고 1년만에 꿈을 반영이라도 하듯 '드림약국'을 개국했고 4개월여가 지난 지금, 약사의 꿈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콘셉트 갖춘 인테리어, 차별환된 약국으로=황 약사는 병원 종속에서 벗어나 약국만의 시스템으로 승부해 보자는 생각으로 20평 동네약국을 선택했다.
약사의 의지는 인테리어에서도 엿보인다. 우드 재질 간판부터 녹색과 주황색, 황토색으로 꾸며져 따뜻함과 친근감을 불러 일으킨다.

그러던 중 유럽의 한 체인 약국의 사진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 전반적인 색감 등은 사진 속 약국을 참고하고 진열장, 매대는 전문가와 상의하며 디자인하고 시공했다.
중점을 둔 부분은 진열장. #오픈 매대를 비롯해 하이라이트존, 골든존 진열장 등은 약국 콘셉트와 함께 고객의 시선을 고려해 일일이 디자인하고 제작했다. 
황 약사는 "신도시에 위치한 특성을 살려 여성과 어린이를 타깃으로 인테리어와 상품군을 갖춰 놓은 것이 적중한 것 같다"며 "인테리어가 고급스럽고 깔끔하면 고객은 더 신뢰하는 마음으로 비용을 더 지불해도 된다는 생각을 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는 과학, 환자 반응·매출 분석=황 약사에게 진열과 배치는 과학이고 실험이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반영해 진열장을 마련했다면, 이를 채우는 디스플레이는 약사의 철저한 고민과 계산이 필요했다.
아래층이 돌출돼 있는 사선형 매대는 환자 시선이 아래만 머무는 것을 방지해 아래, 위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다.

약국 한쪽 벽면에 마련된 하이라이트존에는 약사가 때마다 중점적으로 판매하려는 건기식과 일반약을 선정해 진열하고 있다. 기획상품 코너인 셈이다.
여성과 어린이가 주 고객층인 만큼 유산균정장제나 종합비타민, 철분제 등을 주로 배치한다.
다른 약국 벤치마킹은 기본 중 기본. 최근에는 언론에 소개된 내용을 보고 임신진단기와 인공눈물을 별도 진열장을 만들고 종류별로 오픈매대로 배치했다. 한달도 안돼 적지 않은 매출변화가 나타났다.

황 약사는 "단순 디스플레이 그 자체에 의미를 두는 게 아니라 그에 따른 고객 반응과 매출 변화를 분석해 다른 약사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며 "개국 4개월 만에 하루평균 70~100만원 상당의 일매출이 나오는 것도 이 같은 꾸준한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약국장, 약국을 벗어나 '큰물서 논다'=황 약사가 약사라는 타이틀로 활동하는 공간은 약국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리더십을 기반으로 한 강사 교육은 환자와 대면 과정에서 스트레스 조절과 직원 관리, 상담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나아가 일반인은 물론 약사들을 대상으로 강연하는 기회까지 늘고 있다.
약사회 회무도 빼놓지 않는다. 울산시약사회 최연소 총무이사로 지난 회기에 이어 이번까지 4년째 이사직을 맡고 있다.
뜻을 같이하는 전국의 약사들과 스터디 모임은 그가 약사이자 경영인으로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황 약사는 "약사가 약국 안에만 매몰돼 있을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고 새로운 내용을 받아들이고 접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며 "환경 변화에 따라 약국의 미래를 고민하고 대비하기 위해서는 내 약국 안에서 벗어나 더 큰 세상과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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