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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의약품, 창조경제 이끄는 핵심 원동력"

  • 영상뉴스팀
  • 2013-12-13 06:24:57
  • [인터뷰]한국바이오협회 배은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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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이오협회의 움직임이 심상찮다.

협회는 지난 6월과 10월, 중국 북경생물촉진화센터(BPBC)·호주바이오협회와의 MOU를 체결하는 등 국내 바이오제약사들의 글로벌 진출 초석을 다지고 있다.

특히 인적네트워킹을 통한 박근혜 대통령의 '바이오 관심도'를 극대화하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 같은 가시적 성과의 주역은 바로 협회의 수장을 맡고 있는 배은희 회장이라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국내 바이오의약품 위상 강화를 위한 배 회장의 장기적 전략은 ▲한·중 바이오위원회 설립 ▲정부 부처 R&D 투자 유치 ▲바이오인더스트리포럼을 통한 제도 개선 등을 들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배 회장은 "신약 강국의 열쇠는 다양한 원천기술과 특허를 가지고 있는 바이오의약품에 있다"며 "태동기의 국내 바이오시장을 '산업화'로 실현시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배 회장과의 일문일답.

-취임 8개월 동안의 업무 소회를 밝혀주십시오.

=한국바이오협회에 취임하고 나서 많은 바이오행사에 다녔습니다. 협회장이라는 자리가 명예로운 자리만이 아니라 소통의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학계, 의료계, 산업계, 정계, 그리고 글로벌 관계자들까지 바이오산업을 둘러싼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새로운 만남은 저에게 협회의 존재의 이유를 고민하게 하고 협회가 어떠한 일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고민하고 해결해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말로 숙제가 많은 자리 같습니다.

-바이오의약품,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성장할 수 있을까요?

=바이오산업에 대한 꿈은 단지 우리나라만의 꿈은 아닙니다.

인류가 직면한 고령화 문제, 에너지 문제 등 많은 문제를 풀 수 있는 열쇠가 바로 바이오산업에 숨겨져 있기 때문이지요.

이러한 꿈들을 하나 둘 풀어가는 것이 산업화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논문으로 가능성을 이야기했던 많은 일들을 우리는 산업화하고 우리 실생활에 적용해 나가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시장의 관점과 산업화의 관점에서 가치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점입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실현되도록 우리가 만들어 가야할 것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바이오협회의 해외 MOU 성과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지난 6월 28일 중국 베이징 조어대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윤상직 장관님을 모시고 중국 북경생물촉진화센터(BPBC)와 협약을 체결하였습니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한국과 중국 바이오산업이 실질적인 협력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지난 10월 21일에 저는 MOU 체결 시 약속한 대로 다시 중국 베이징을 찾았습니다. 북경생물촉진화센터(BPBC)의 초청으로 제17회 헬스케어산업포럼(HIF)에 참석했습니다.

1990년도부터 중국진출을 시작해서 이제 매출 1400억을 이룬 북경한미, 중국 식품의약품안전청(CFDA)의 규제에 선제 대응하기 위하여 휴온스가 투자한 합작회사 휴온랜드, 중국 인허가 대행을 기반으로 중국시장진출의 든든한 협력자로 성장한 인터림제약까지 한중협력의 산증인들을 만나서 한중협력의 경험을 배웠습니다.

또한 북경생물촉진화 센터(BPBC)와 정기적인 교류를 통한 협력방안도 논의를 했습니다.

그리고 주한 호주대사관의 초청으로 10월 28일부터 11 월 1일 까지 호주 멜버른과 브리즈번에서 개최된 Australia Biotech Invest 2013과 AusBiotech 2013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방문에서 한국바이오협회와 호주바이오협회(AusBiotech)가 ‘양국 바이오산업의 동반성장과 기업교류의 적극적인 추진’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MoU를 체결하고 돌아 왔습니다.

호주에서 호주최대 바이오기업 CSL과 만났는 데 한국기업과의 만남을 제안 받고 고민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제가 한국에 오면 좋은 기업을 소개시켜주겠다고 했지요. CSL의 부사장단은 한국을 방문하고 국내 주요 바이오 기업과 미팅을 가졌습니다.

-해외에서의 한국 바이오산업의 위상은 어떻다고 보십니까?

=바이오산업에 있어서 호주 역시 많은 발전을 이루었더군요. 제가 이번 출장을 통해서 호주의 바이오산업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호주는 정부 주도로 글로벌 협력이 매우 활발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우선 인도와의 협력에 있어서는 농업분야에서 많은 협력을 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중국과도 협력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우리나라만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 아니었고 주변국가에서는 더 빠르게 더욱 광범위하게 바이오산업에 투자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저에게는 자극이자 적극적인 동력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의 경우에는 한국의 바이오산업에 대한 관심이 대단히 높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저는 한-중 기업 간의 교류가 필요하다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한-중 바이오기업 위원회를 구성해서 실질적인 협력을 이끌어 내보고자 합니다. -바이오의약품과 시밀러 중 R&D 무게 중심은 어디에 두어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다양한 사업모델이 아닌가 합니다.

물론 집중을 할 수 있는 분야는 있겠지만, 산업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어느 한 부분만이 전체를 대변할 수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제네릭은 제네릭 대로 바이오시밀러는 시밀러 대로, 그리고 바이오베터나 신약은 신약대로 가치가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오히려 필요한 것은 기업의 규모의 확대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해외의 다국적회사들의 M&A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기업들에게도 고민해볼 만한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바이오의약품 관심 정도는 어떻습니까?

=박근혜 대통령님께서는 국회의원 시절 보건복지위원으로 활동하셨지 때문에 누구보다도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해 충분한 이해를 하고 계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먼저 바이오냐 케미칼이냐 하는 것은 누구를 위한 구분일까 고민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왜 그러한 구분이 필요합니까? 중요한 것은 우리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것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중요한 것은 우리의 현실에 맞는 포트폴리오가 아닐까 합니다.

다 아시는 바와 같이 바이오 분야는 위험이 높은 분야입니다.

투자에 대한 회수가 쉽지 않다는 뜻이지요. 이러한 상황에서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통해서 위험을 낮추고 성공사례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최근에 성장하고 있는 기업의 키워드의 하나는 '글로벌'이고 하나는 '자체 아이템'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를 시장으로 생각하고 자체 아이템이든 외부 아이템이든 충분한 연구개발의 힘을 길러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바이오인더스트리포럼은 어떤 단체인가요?

=바이오인터스트리 포럼은 민주당 오제세 복지위 위원장, 이상민 의원,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 김광림 의원, 박인숙 의원이 주최하고 한림원, 국가과학기술혁신포럼,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이 주관하는 포럼입니다.

매월 국회에서 모여 바이오산업의 주제를 다루고 이에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업계의 애로사항을 입법과정에서 해결해보자하는 노력입니다.

-바이오협회 직원들과는 어떻게 소통하시나요?

=우선 월요 주간회의, 월말 전체 회의를 통한 공식적인 소통과 함께 비공식적인 자리를 통해서 직원들의 의견을 듣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에는 협회직원 단합대회로 함께 볼링을 쳤습니다. 협회의 직원들과 회식을 통해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바이오협회장으로서의 포부와 계획도 궁금합니다.

=30년 전, 1983년 제정된 생명공학육성법을 통해서 바이오산업이 이 땅에 뿌리를 내렸습니다. 연구개발 지원의 충분한 근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30년이 지난 지금 산업화지원이나 기업지원에는 부족한 면이 많습니다.

바이오분야에 특화된 단일법의 제정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기업과 산업화를 위한 바이오산업 육성법을 제안하는 것의 저의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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