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회원이라고요? 약사 민간단체 '건문사' 논란
- 강신국
- 2013-12-13 06:2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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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분회장들 "약사회 이용해 회원 모집"...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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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제가 사전에 들은 적도, 동의한 적도 없이 '건강문화사람들' 이라는 비영리 민간단체에 가입이 돼 있고 그 단체의 소개글에 저의 활동내용과 사진이 이용되고 있다니 당혹스럽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약사회 소속 약사로서 활동하는 것이 의미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를 바로 잡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는 모 분회 의약품안전사용교육 강사가 분회장에게 보낸 이메일 내용이다.
약사들이 조직한 민간단체인 '건강문화 사람들'(이하 건문사)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서울 분회장협의회(회장 박근희)는 11일 건문사 활동에 문제가 많다며 공조직인 약사회를 이용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건문사는 어떤 단체일까? 대표자는 대한약사회 임원인 A약사다. 서울시약사회 B임원이 주도하고 있으며 비영리민간단체로 회원은 123명이다.
약사들이 민간단체를 결성하는 것 자체는 문제될 게 없지만 분회장들이 문제삼는 부분은 회원 모집에 공조직인 약사회를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서울지역 분회에서 활동중인 의약품안전사용교육 강사들이 본인의 의사와 상관 없이 회원으로 등록돼 파문이 커지고 있다.
또 분회장들은 각급 약사회가 운영중인 의약품안전사용교육 강사 운영 등을 건문사 연혁 등에 이용, 비영리민간단체 지정에 악용을 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분회장협의회는 "건문사 회원으로 등록된 회원 중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또 본인도 모르게 가입된 약사회원은 즉시 건문사 회원 명단에서 탈퇴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협의회는 "앞으로 건문사는 회원 모집에 공조직인 약사회를 이용하지 말라"며 "서울시약 임원 중 건문사와 관련이 있다면 조속히 정리해야 한다. 약사회는 앞으로 건문사와 어떠한 관계도 가져서는 안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건문사 관계자는 "충분히 설명되지 못해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 같다"며 "약물안전사용교육과 문화를 공유하는 약사 모임으로 봐 달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약사회도 지난달 이같은 움직임을 포착하고 주의 공문을 발송 한 바 있다.
약사회는 시도약사회에 공문을 보내 어떠한 단체나 조직도 대한약사회 의약품안전사용교육사업단의 이름을 빌려 회원가입이나 후원모집을 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약사회는 의약품안전사용교육사업단 업무와 관련한 그 어떠한 사항도 약사회 인가 없이 외부 단체와 공조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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