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쥴릭과 한독"…유통 중단 조짐 예전부터
- 이탁순
- 2013-12-14 06:2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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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도매와 불편..."직거래 혜택 요구가 투쟁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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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19일 한해 회무의 시작을 알리는 한국의약품도매협회 정기총회.
이날 협회 감사로 있는 보덕메디팜 임맹호 회장은 " 한독이 쥴릭파마코리아와의 거래만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는데다 유통마진 수수료도 다른 국내 제약사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협회에 시정을 요구합니다.
한독의 폐쇄적인 직거래 및 유통마진 구조를 비판한 겁니다. 어찌보면 한독과 도매업계의 전면전은 이날 시작됐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를 계기로 도매협회는 3월 확대회장단 회의에서 한독약품에 직거래 확대 및 유통마진 인상을 요구하기로 합니다. 당시 한독과 직거래를 요청한 도매업체는 서울동원팜, 인천약품, 송암약품 등 64곳이나 됩니다.
한독이 개별 업체들과 적정조건에 따른 직거래 의사를 보이면서 이 문제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거래를 텄어도 유통마진 문제만은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지난 여름 한독과 직거래를 튼 도매업체 인사는 "쥴릭을 통해 한독제품을 받으나, 한독과 직거래를 하나 남는 건 없다"고 푸념했습니다. 아직 문제의 불씨가 사라지지 않은거죠.
결국 바이엘의 마진인하 통보에 뿔난 도매업계는 선제공격 대상으로 '한독'을 선택하게 되죠.
도매업계가 불공정거래 위험을 무릅쓰고 유통정지 카드를 꺼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매출규모와 상관없이 한독에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진 업체가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대형 도매업체들의 불만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2009년 가을부터 대형 도매업체들은 쥴릭파마코리아와 계약을 해지하고, 쥴릭 거래 제약사들과 직거래를 하기 시작합니다.
일반의약품 유통을 쥴릭에 아웃소싱하고, 쥴릭 지분 10%를 가진 한독 역시 이때쯤 대형 도매업체들과 직거래를 틉니다.
그런데 간단했을까요? 지금 와서 뒷얘기들이 나옵니다. 한 대형도매 관계자의 말입니다. "A도매는 삼고초려 끝에 한독과 거래를 따냈습니다. 그때 A도매 회장님의 마음고생이 심해 이번 한독 투쟁에도 적극적이었다고 들었어요. 저희 역시 몇번 거절 끝에 어쩔 수 없이 거래를 터주더군요. 쥴릭이 약국을 다 커버할 수는 없으니까."
대형 도매업체들의 탈쥴릭 행보에 쥴릭의 유통 독점권은 무너졌지만, 개별 업체들의 거래조건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유통단계가 한단계 줄어들었지만, 쥴릭을 통해 약을 받을 때보다 유통마진 수수료가 오르지 않았던 거죠. 사실 이 부분이 지금 도매업계의 유통마진 투쟁의 가장 큰 배경입니다.
한독도 마찬가지입니다. 한독과 직거래를 튼 약국 도매업체는 3개월 회전기일에 5%의 유통마진과 1%의 정보수수료를 받고 있습니다.
대형 도매업체 관계자들은 그러나 쥴릭으로부터 한독 제품을 살 때 조기 결제할 경우 한독 직거래 시보다 유통마진이 오히려 좋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들로 한독과 도매업계가 갈등을 벌이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서로 대화하길 원하니, 그동안 오해가 있었다면 충분히 이야기를 나눠 풀었으면 합니다.
무엇보다 이번 문제로 국민들에게 불편을 끼쳐서는 안 됩니다. 대승적인 차원에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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