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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대기업 계열 제약 분사·매각 가시화될까?

  • 가인호
  • 2013-12-16 06:19:56
  • 태평양-CJ 이어 한화그룹 계열사 드림파마 등도 관심

태평양제약 제약사업부문이 570억원대에서 한독에 전격 매각됨에 따라 대기업 계열 제약사들의 행보에도 시선이 쏠린다.

최근 CJ그룹 계열사인 CJ제약사업부문이 제일제당에서 분사하는 방안이 심도있게 논의되고 있고, 한화그룹 계열 제약사인 드림파마 거취도 제약업계에 회자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의 강력한 약가규제정책과 GMP 기준 강화, 치열한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영업환경 등이 겹치면서 향후 계열사 매각, 제약기업 간 M&A 등은 보편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13일 한독은 태평양제약 제약사업부문 전격 인수를 발표하면서 대규모 M&A 계약을 성사시켰다.

한독은 바이오 벤처기업인 제넥신 지분 투자를 통한 바이오사업 강화와 한독테바 합작회사 설립을 확정하면서 퀄리티 제네릭 사업 진출을 선언한바 있다.

수년전 한독휴먼헬스라는 제네릭법인을 설립하면서 사업다각화를 시도했지만 예상보다 성과를 올리지 못하자 테바를 파트너로 선택하며 새롭게 영역확대에 나선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태평양제약 제약사업부문을 인수함으로써 한독은 내년 매출 4천억원대 규모의 10대 기업 등극이 유력시 된다.

200억원대의 케토톱 브랜드 확보로 일반의약품 부문에서도 매출 500억원대 규모의 10위권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태평양제약이 준종합병원과 의원 영업이 강했다는 점에서 한독의 취약한 영업력을 보완한 점도 눈길을 끈다.

이번 M&A는 태평양제약 모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의 선택과 집중 전략과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한독의 니드가 부합된 윈-윈 계약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드림파마 모기업 한화케미칼, 다양한 방법으로 지분 매각

CJ그룹도 CJ제일제당에 편입됐던 제약사업부문을 분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CJ그룹에서 계열사에 대한 독립, 분사, 매각 등과 관련한 다양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CJ 제약사업부문 독립은 성사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CJ제일제당이 제약사업부문을 매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현재로서는 분사 가능성에 무게중심이 쏠려 있다는 반응이다.

CJ제약사업부문이 분리 될 경우 'CJ제약', 'CJ생명과학‘ 등 독립된 상호를 사용해 의약품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독립경영이 가능한 장점이 있는 대신, 독립경영 체제로 전환되면서 투자부문에 어려움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화그룹 계열사인 드림파마의 행보도 관심이다. 드림파마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는 한화케미칼은 최근까지 한화생명 등 계열사 지분을 정리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분 매각을 진행한바 있다.

여기에 드림파마의 주력품목군인 향정식욕억제제 등이 규제 정책으로 인해 매출 하락이 이어져 왔다는 점에서 매각 가능성을 전혀 배제하지 못한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드림파마는 지난해 매출 854억원으로 2.7%가 감소했고, 순이익이 적자 전환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만 드림파마 제품구조가 타 제약사와 비교적 겹치지 않고, 본비바플러스 등 경쟁력 있는 품목 개발을 진행해왔다는 점에서 시장에서 가치는 높게 평가받고 있다.

최근에는 연구개발분야 투자를 강화하는 한편, 영업이익 개선도 이뤄졌다.

드림파마는 1995년 출범했으며 에이치팜, 한국메디텍제약과 M&A를 성사시킨바 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드림파마는 자산 1850억, 자본 667억, 부채는 1182억원대 규모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태평양제약 매각은 시너지를 노리는 제약기업간 M&A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국내 상위기업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인수합병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같은 사례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 활동중인 대기업 계열 제약사는 SK케미칼 생명과학 부문, LG생명과학, 한화 드림파마, 코오롱제약(코오롱생명과학),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문, 태평양제약 등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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