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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간염 환자 80% 이상, 첫 진단시 만성화"

  • 어윤호
  • 2013-12-18 12:26:11
  • 요약
  • 환자단체, 국내 환자 191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관심

국내 C형간염 환자의 대다수가 진단 당시 이미 만성감염이나 간경변 등 만성화가 진행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간사랑동우회(대표 윤구현)는 최근 C형간염 환자 191명을 대상으로 'C형간염 진단경로 및 치료현황'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C형간염 확진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최초로 실시된 설문조사로 C형간염의 진단 경로 및 치료 현황 등을 통해 C형간염의 진단 및 치료 환경을 알아보기 위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 C형간염 진단 경로로 전체 응답자 191명 중 123명(64%)이 '건강검진'이라고 답했으며 그 다음으로 헌혈(20명, 11%), 수술 및 병원치료(17명, 9%), 간 관련 치료(11명, 6%) 등을 통해 C형간염 감염여부를 알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76%(145명)가 C형간염 진단 전에 의심 증상이 없거나 인식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의심증상이 있었다고 응답한 C형간염 환자는 46명(24%)으로 나타났다.

또한 C형간염 진단 당시 환자 상태는 응답자의 122명(63.8%)이 '만성C형간염'이고, 39명(20.4%)이 '급성C형간염', '간경변'이 3명(1.6%), '간암'이 1명(0.5%)인 것으로 확인돼 진단 당시 이미 만성화가 진행된 경우가 급성인 경우보다 약 3배 이상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통해 C형간염은 전염성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신체기관의 특성 등으로 별도의 인지증상 없이도 만성화 및 전파될 가능성이 큰 질환이므로 감염여부 확인의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외에도, C형간염 치료 여부와 관련 치료를 받다가 중단(30명)하거나 치료를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다(44명)고 응답한 환자가 전체 응답자의 39%로 C형간염은 조기치료 할수록 완치율이 높은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치료가 되지 못한 채 타인에게 전이 할 상황들이 산재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구현 간사랑동우회 대표는 "B형간염과 달리 완치율이 높은 질환이므로 국가적 차원에서 좀더 적극적인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며 "C형간염을 치료할 수 있는 의원은 현재 전국에 13개 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간이식팀이 간이식 환자의 원인 변화추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B형간염의 비중은 2004년 말75.0%에서 2013년에 60.3%로 줄어든 반면 C형간염은 2.7%에서 7.4%로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C형간염은 A형간염이나 B형간염과 달리 아직 개발된 예방백신이 없다. 하지만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통한 완치율이 80%에 이르기 때문에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진행되는 위험률을 3분의 1이하로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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