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방언으로 복약지도 술술"
- 강신국
- 2014-01-03 09: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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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봉사 다녀온 권영희 서울시약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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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약사회 권영희 부회장(55)은 필리핀 방언중 하나인 '힐리가이논어'를 술술 말했다.
권 부회장은 지난달 12월 6일부터 21일까지 15일간의 일정으로 대한적십자사 의료봉사단에 참여, 필리핀 태풍피해 지역민을 위한 의료봉사를 다녀왔다.
의료봉사단은 일루일루 지역 칼레스시 베이스캠프를 차렸다.
의료봉사단은 의사 4명, 약사 1명, 간호사 5명 등으로 구성됐고 의약협력의 모범사례를 제시했다.
권 부회장은 "의료봉사를 하면서 느낀 점은 약사들이 너무 부족했다는 것이었다. 항생제 용량조절 등 간호사가 하지 못하는 약사들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고온다습한 환경과 치안이 불안한 상황에서도 매일 300여명이 넘는 환자들을 돌봤다.
권 부회장은 필리핀 지역민들과의 기초적인 의사소통을 위해 지역 방언인 힐리가이논어를 빼곡히 적은 복약지도 노트도 만들었다.
'안띠스 막뚤로그'는 자기 전에, '이사 사이사 까 아들라우'는 하루 한 번만 복용하라는 의미다.
통역을 하는 필리핀 간호사가 있었지만 기초적인 복약지도는 직접하고 싶었다는 게 권 부회장의 설명.
권 부회장은 "감기, 피부질환, 고혈압 환자가 특히 많았다"며 "평소 의료진을 만나기 힘든 상황이다 보니 현지인들의 질문이 끊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권 부회장은 불안한 치안과 찜통 더위속에서도 몰려드는 환자들로 인해 쉴 틈도 없었다.
권 부회장은 "마치 한증막에 들어간 기분이 들었다"며 "밥, 빨래, 청소도 모두 봉사단의 몫이었다"고 전했다.

통신이 열악한 상황에서 접한 소식이라 더 답답했다는 권 부회장은 법인약국 도입을 막기 위해서는 철저한 내부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 봉사단은 총 5702명의 필리핀 현지인을 진료했다. 봉사단은 1진은 11개 지역 2658명을 2진은 11개 지역 3044명을 돌봤다.
1진 봉사단에는 인천시약사회 강근형 약사가, 2진 봉사단에는 권영희 부회장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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