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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행사 참석한 이경호 회장의 '통일대비론'…왜?

  • 이혜경
  • 2014-01-14 14:04:12
  • 요약
  • 병협 신년 기자회견 시장형실거래가제 질문엔 묵묵부답

"통일을 대비해 폐결핵환자, 뇌성마비환자 대처를 위해 대한병원협회, 한국제약협회가 함께 준비하겠습니다."

대한병원협회(회장 김윤수)가 14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었다.

(왼쪽부터) 김윤수 병협회장, 이경호 제약협회장
이 자리에 한국제약협회 이경호 회장이 참석하면서, 최근 병원계와 제약계가 갈등을 겪고 있는 시장형실거래가제도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는지에 대해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이 회장이 참석한 이유는 통일 대비 보건의료지원이다. 누구도 예상못한 사안으로,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대박' 발언에서 영감을 얻은 듯 보였다.

올해 병협 주요정책 목표에 '통일 준비를 위한 병원계 보건의료지원 추진'이 있지만, 원격의료 및 의료법인 자법인 설립 등 설명해야 할 의료현안 과제가 많은 상황에서 조화롭지는 못했다는 평가다.

이날 김윤수 병협회장은 "과거 우리나라가 (북한에) 집과 병원을 지어주고, 약을 갖다줘도 국민들이 도움을 받지 못한다는 반론이 제기돼 왔었다"며 "통일에 대한 정부 프로젝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의료계와 제약계가 손잡고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면서 이 회장을 소개했다.

이 회장은 "우리 정부에서 통일과 관련된 논의를 진행하는 만큼 보건의료계가 통일을 대비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병협) 뜻에 당연히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개진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회장은 "우리가 함께 하면 통일 이후 사후적으로 비용이 많이 들 수 있는 질병 등의 의료적 처치나 지원을 할 수 있다"며 "통일과 관련된 의료지원 구상은 큰 의미가 있는 만큼 제약계가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2월 재시행이 예고된 시장형실거래가제도에 대한 입장 설명 요청에는 묵묵부답이었다. "협의체에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이 회장의 짤막한 답변만 있었다.

이에 대해 나춘균 병협 대변인은 "병원계, 제약계가 상생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제약, 병원 모두 적절한 이윤이 있어야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형실거래가제도가 폐지된다면 병원에 적정한 유통마진을 줘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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