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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 약사들 "법인약국 도입, 동네약국 다 죽는다"

  • 김지은
  • 2014-01-17 00:43:52
  • 요약
  • 일부 회원, 대약 회비 인상 문제제기..."법인약국 대정부 투쟁 동참할 것"

양호 회장.
서울 성동구약사회(회장 양호)가 정부의 법인약국 추진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며 대정부 투쟁에 힘을 모을 것을 약속했다.

구약사회는 16일 성동구청 3층 강당에서 제57회 정기총회를 열고 올 한해 예산안과 사업계획안을 확정하고 법인약국 저지에 대한 입장을 확고히 했다.

김영식 총회의장은 "일반약 약국 외 판매로 무너진 약사들의 자존심이 채 회복되기도 전에 정부는 또 다시 영리법인약국으로 약사들의 목을 옥죄고 있다"며 "법인약국 도입은 약사 역사상 가장 큰 위기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어 "이럴수록 회원들이 똘똘 뭉쳐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법인약국 저지가 단순 약사 밥그릇 지키기가 아닌 국민 건강권 지키기 라는 것을 국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설득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영리법인약국이 도입되면 약사는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직능이 아닌 재벌을 위해 일하는 일꾼으로 전락할 것"이라며 "거기에 약사의 어떤 사명이 있고 존재감이 있겠나"라고 되물었다. 양 회장은 또 "국민의 기본 건강권과 직결되는 영리법인약국 문제는 반드시 철회돼야 할 것"이라며 "위기와 시련 속에서도 약사 권익을 지키기 위해서 회원들은 임무를 충실히 하고 성동구 지역주민과 늘 함께하며 어려운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구약사회는 이날 지난해 결산 8554만원과 내년도 세입예산안 9800만원을 확정하고 각 위원회별 사업계획도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 자리에서 일부 회원은 대한약사회 회비 인상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했다. 일부 회원은 약 바로알기 기금과 정책연구소 지원금을 별도로 납부하는데 대해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구약사회는 일부 회원들의 문제제기에 대해 회장이 결정해 상급회 등에 의견을 전달하기로 했다. 이어 구약사회는 정부의 법인약국 추진과 관련한 현안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회원들과 임원진 간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서울시약사회 장광옥 부회장, 민주당 홍익표 의원, 성동구보건소 김경희 소장, 건보공단 박종길 성동지사장, 성동구약사회 김영식 총회의장 등이 참석했다.

[총회 수상자]

◆서울시약사회장 표창패 김채윤(신금호약국) 정상만(새한약국) ◆성동구청장 표창패 이정민(정민약국) 전현일(뚝섬프라자약국) ◆성동구약사회장 표창패 김소영(다나을약국) 김정남(서희약국) 백병석(이수프라자약국) 맹민영(이화한솔약국) 설재종(신세계약국) ◆성동구약사회장 감사패 노용남(성동보건소) 우상우(옥시 레킷 벤키저) 인두진(종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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