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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신약 '듀비에' 출격…첫해 블록버스터 기대

  • 어윤호
  • 2014-02-03 09:36:26
  • FDA 재평가, 심혈관 이슈 해소…저렴한 약가로 가격경쟁력 확보

당뇨병치료제 '듀비에'
종근당(대표 김정우)의 티아졸리딘(TZD)계열 당뇨병 신약 '듀비에'가 1일 정식 출시됐다.

애초 TZD는 당뇨병치료제 시장에서 1위를 고수하며 2000년대를 풍미했던 약이다.

대표약물인 GSK의 ' 아반디아(로시글리타존)'는 당시 연매출 45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심혈관계 부작용 이슈에 휘말리면서 TZD의 시대는 막을 내렸고 이후 시장에 출현한 DPP-4억제제의 강세가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그러나 미국 FDA가 지난해 아반디아의 안전성을 재검토, 사용제한 조치를 철회하면서 TZD는 다시 주목 받고 있다. 듀비에(로베글리타존)는 이같은 타이밍에 출시된 토종신약이다.

듀비에와 같은 TZD의 가장 큰 장점은 췌장에서 인슐린을 강제로 분비하는 것이 아니라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한다는 점이다. 다른 당뇨병약에 비해 췌장에 부담을 주지 않고 저혈당 등의 부작용이 적다.

전체 당뇨병 환자의 약 90%가 주로 서구화된 식습관 등 후천적 요소로 발생하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74.7%가 과체중 또는 비만으로 조사되는 등 최근 당뇨병 추세는 비(非) 비만형 당뇨에서 비만형 당뇨로 전환되고 있다.

비만형 당뇨병 환자는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 고혈압, 고지혈증, 죽상동맥경화증 등 만성합병증을 동반하게 되므로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약물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윤건호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모든 데이터를 살펴보면 DPP-4, 메트포민과 가장 병용이 유용한 약이 TZD"라며 "체중, 인슐린저항성, 연령, 심장질환 유무 등을 고려해 가장 올바른 조합을 사용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듀비에는 약가 면에서도 욕심을 버렸다. 종근당은 건강보험공단과 약가협상에서 듀비에정0.5mg의 보함상한가를 정당 619원에 합의했다.

같은 계열 대체약제 가중평균가 642원보다는 23원, 경쟁약물인 다케다의 '액토스(피오글리타존)' 약가인 628원 보다는 9원이 더 싼 가격이다.

종근당은 입증된 효능과 경제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5000억원 이상의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국내 당뇨병치료제 시장에서 출시 첫해인 올해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복안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회사는 듀비에가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국내 최초 글리타존계 신약으로서 동일 계열 의약품의 수입 대체 효과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듀비에는 항암제 캄토벨(2003년)에 이은 종근당의 두번째 신약으로 2000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2013년 7월 신약 승인을 받은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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