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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티눈' 아프지않게 완치하는 법은?

  • 노병철
  • 2014-02-06 10:46:27
  • 요약
  • 뜸 시술법, 뿌리까지 제거…레지저·전기치료, 재발률 20~50%

인유두종바이러스(이하 HPV)에 감염되는 사마귀는 피부 바깥으로 흉하게 튀어나온 모양 때문인지 보통 발병 후에는 일단 냉동치료나 레이저제거법 및 전기소작법을 이용한 외과적인 절제를 우선시한다.

하지만 재발률이 20~50%로 높은 것이 단점이다.

겉으로 보기에 환부가 말끔히 제거됐다고 하더라도 사마귀바이러스가 여전히 피부 깊숙이 잔존해 있어서다.

그렇게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는 신체 면역력이 약화되면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면역기능을 활성화시키는데 강점을 보이고 있는 한방치료법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사마귀는 잘만 떼어내면 치료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사마귀가 면역력과 상관성이 깊은 바이러스질환이라는 점을 이해한다면, 떼어내는 치료 기술로는 뿌리를 잡을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바이러스를 직접적으로 떼어낼 수 있는 치료기술이 현존하지 않는 것도 이유가 된다.

결국 사마귀 치료의 해법은 면역력을 높여 바이러스의 확산을 저지하는 쪽에 더 무게를 둘 수 있는 셈이다.

아울러 사마귀가 면역력과 관련 있다는 단서는 여러 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선 대부분의 사마귀가 겨울철에 많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겨울에는 추운 날씨로 인해 활동량이 줄어 면역력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바이러스 질환인 감기환자들이 다른 계절보다 겨울에 월등히 많은 것과 같은 이치다.

사마귀 종류 가운데 물 사마귀(전염성 연속증)는 아토피피부염 소아에게 자주 동반되는 합병증 중에 하나라는 점이다.

아직까지 과학적인 메커니즘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피부면역력과 보습기능이 약화된 상태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다는 것이 지배적인 정설이다.

사마귀가 잠복기가 비교적 길다는 점도 면역치료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사마귀의 HPV바이러스는 생명주기가 비교적 느린 편이다보니 최초 감염 이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유두종을 형성하기까지 수주에서 수개월이 걸리는 경우가 보통이다.

심지어 감염 후 3~4년이 지나고서야 발병하는 경우도 있다. HPV에 감염되더라도 90% 정도는 1~2년 내 자연적으로 치유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컨디션 및 면역체계에 따라 사마귀가 생기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는 것도 바로 면역력의 작용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한방치료기술은 사마귀 치료에 적합한 면모를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생기한의원 박치영 원장은 "한방의 대표적인 치료기술인 한약과 약침은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고 면역력을 조절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바이러스 질환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한의학 문헌인 황제내경에서도 (바이러스나 세균을 의미하는)사기가 모이는 곳은 그 정기가 반드시 허하다(邪氣所湊 其氣必虛)며 몸의 면역력을 올리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법임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렇다고 한약과 약침만으로 사마귀를 치료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한방에서도 사마귀를 치료할 경우 병변부위 제거를 고려하는데, 다만 피부 바깥쪽으로 절제하는 외과적 시술과 달리 피부 깊숙이 자리 잡은 병변부위까지 탈락시키는 방법을 시도한다.

바로 '뜸'을 통해서다. 한방 고유의 치료기술인 뜸은 약물을 몸의 특정 부위에서 태우거나 태운 김을 쏘여 온열(溫熱) 자극을 줌으로써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병변부위에 뜸을 지속적으로 뜨게 뙤면 피부 괴사반응이 일어나 검게 변하면서 병변부위를 탈락시키는 기능을 한다.

그러면서 세포재생기능을 촉진시켜 사마귀가 있던 자리에 새살이 돋게 된다는 논리다.

박치영 원장은 "뜸은 강력한 열감을 전해 냉기를 제거하고 기혈순환을 촉진시켜 신진대사와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크다"며 "단 사마귀의 경우 병변부위를 직접 태우는 시술을 하기 때문에 자가 치료를 해서는 안 된다. 자칫 화상을 입거나 오히려 건강까지 해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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