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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의료·법인약국 반대"…하나된 서울지역 의약사

  • 이혜경
  • 2014-02-12 08:17:53
  • 요약
  • 서울지역 의원·약국에 110만장 포스터 배포...오늘은 거리 캠페인

원격의료, 법인약국 반대라는 공통 분모로 서울지역 의사, 약사들이 손을 맞잡았다. 의·약사들의 공동 캠페인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의사회(회장 임수흠)와 서울시약사회(회장 김종환)는 12일 오전 7시 20분부터 1시간 가량 잠실역과 서울역 등지에서 '원격의료, 법인약국 반대' 거리 캠페인을 전개했다.

서울시의사회와 서울시약사회는 12일 잠실역 앞에서 원격의료, 법인약국 반대 거리 캠페인을 진행했다.
양 단체는 오늘 거리 캠페인을 시작으로 총 110만장의 전단지를 서울시 소재 의원, 약국에 배포, 요양기관을 방문하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원격의료, 법인약국의 폐해를 알릴 예정이다.

이번 거리 캠페인은 시의사회 및 구의사회 임원 50여명, 시약사회 및 구약사회 임원 50여명이 각각 잠실역, 서울역으로 분포돼 진행됐다.

영하 2도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잠실역에 모인 임수흠 서울시의사회장과 김종환 약사회장은 출근을 하는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전단지와 밴드를 나눠줬다.

서울시 의약사들이 잠실역 8번출구에서 전단지를 나눠주고 있다.
김종환(왼쪽) 약사회장과 임수흠 의사회장이 공동으로 캠페인을 주최했다.
양 단체 회장은 시민들에게 "전단지를 받아달라"며 "원격의료와 법인약국을 담은 내용"이라고 홍보했다.

하지만 바쁘게 출근길에 오른 시민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거리 캠페인에 참여한 서울 A구의사회장은 "전단지를 나눠주려니깐 선거운동을 하는 줄 아는 사람도 있었다"며 "사람들이 아직 원격의료, 법인약국에 대한 관심이 적기 때문인 것 같다"고 귀띔했다.

시민들의 냉담한 반응은 곧 의사, 약사들이 더욱 더 원격의료, 법인약국 홍보에 박차를 기해야 한다는 것을 반증한다.

김종환 서울시약사회장은 "의원, 약국에 배포할 전단지를 약사회에서 50만장, 의사회에서 60만장 만들었다"며 "현수막도 5000장 제작해 이미 배포를 마친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의사, 약사의 공조는 선택사항이 아니고 국민 건강권에 대한 의무사항"이라며 "국민과 의약인이 함께해야 건강권 수호를 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공동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종환 약사회장이 출근길 시민들에게 법인약국 반대 전단지를 배포하고 있다.
서울시의사회 소속 임원들이 오전부터 잠실역에서 원격의료 반대 캠페인을 진행중이다.
서울시약사회 임원이 거리에서 법인약국 반대 전단지를 배포하고 있다.
임수흠 서울시의사회장은 의원, 약국에 배포한 총 110만장의 전단지가 이번 주내 동이 날 것으로 전망했다.

임 회장은 "의원 한 곳당 100장, 200장 정도의 전단지가 배포됐다"며 "원격의료, 법인약국 반대 내용을 양면 전단지로 제작해 환자들의 관심을 더욱 끌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의·약사 첫 공동 캠페인에 대해 임 회장은 "대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차원에서 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며 "시의사회와 시약사회는 한 달에 한 번씩 만나는데, 이번에 원격의료와 법인약국 반대라는 공통점을 찾아 캠페인을 전개하자고 협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임 회장은 "서울 뿐 아니라 지역의사회도 이번 캠페인에 관심이 많다"며 "이번 캠페인은 단발성이 아닌 연속성으로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생각해 둔 게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약사회는 매주 목요일 비대위 팀장회의를 열고 법인약국 저지 및 의·약사 공동 캠페인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약사회 임원이 시민들에게 전단지를 배포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서울시의사회, 서울시약사회 임원들이 거리 캠페인을 마무리 하면서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약사회가 제작한 법인약국 반대(왼쪽) 전단지 뒤쪽에는 서울시의사회가 제작한 원격의료 반대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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