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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집단휴진 '찻잔 속 태풍'…의료대란 없었다

  • 영상뉴스팀
  • 2014-03-10 15:43:54
  • 일부 환자 불편...문닫은 의원 인근 약국 처방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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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 집단휴진 여파는 곳곳에서 발견 됐지만 의료대란은 없었습니다.

10일 오전 서울 사당동의 한 내과의원. 하루 휴진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기자 스탠딩]

"이렇게 휴진 안내문이 붙어 있지만 이를 알지 못하고 찾아온 환자들의 헛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취재팀은 평소처럼 의원을 찾았다가 문이 닫힌 사실을 모르고 낭패를 본 환자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현장 녹취 : 남성 환자]

"정기적으로 약 타러 오고 검진하고 그래요. (혈압 때문에요?) 아니 당뇨약."

특히 정보에 취약한 노인 환자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멀리 부천에서 서울 방배동까지 진료를 보러 온 환자는 휴진 소식에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

[현장 녹취 : 여성 노인 환자]

"(진료)못한대요. 내일 한대요. (멀리서 오셨는데) 글쎄요. 멀리서 물어서 왔는데…."

의료기관 집단휴진 영향에서 약국도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휴진한 의료기관 인근 약국과 그렇지 않은 약국 사이에 희비도 엇갈렸습니다.

내과 등 처방전 발행이 많은 의원 인근 약국은 타격이 심했습니다.

[현장 녹취 : 휴진 의원 인근 약국]

"만약 3층 (의원이)문 닫으면 저희는 (처방전이)하나도 없죠."

문을 닫지 않은 의료기관 인근 약국은 환자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집단휴진에 참여한 의료기관은 얼마나 되는지 취재팀이 직접 확인해 봤습니다.

서울 동작구 이수역에서 사당역까지 반경 1킬로미터 대로변에 위치한 25곳의 의료기관을 확인해 본 결과, 4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수치상으로 휴진율이 20%를 넘지 않았습니다.

휴진한 의원 상당수는 원격의료 영리병원 반대 등 정치구호보다는 개인사정으로 쉰다는 안내문을 붙여 놨습니다.

휴진율이 높지 않으면서 환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던 보건소도 평소와 다름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인터뷰 : 신정민 간호사 / 방배보건지소]

"오늘 (의료기관)휴진한다고 해서 긴장을 하고 왔는데 생각보다는 거의 (평소와)비슷한 것 같아요. 특별히 많이 몰려 오시지는 않으시네요."

일부 환자의 불편은 있었지만 의사들의 휴진 참여가 떨어지면서 우려했던 의료대란은 없었습니다.

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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