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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약 자이티가, 위험분담제로 급여 재도전

  • 최은택
  • 2014-03-13 06:14:52
  • 에볼트라·레블리미드·얼비툭스 이은 4번째 약물

말기 전이성 전립선암치료제 자이티가(아비라테론아세트산)가 급여등재에 재도전한다.

이번에는 일반등재 절차가 아닌 위험분담제도(리스크쉐어링)를 선택했다.

한국얀센은 최근 위험분담 방식으로 자이티가 급여등재 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제안서를 넣었다.

지난 1월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비급여 결정된 지 두 달만이다.

얀센은 경쟁약물인 아스텔라스제약 엑스탄디(엔잘루타미드)의 급여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데다가, 최근 바이엘의 조피고주(라듐223염화물용액)가 시판 허가된 점을 감안해 위험분담협상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다른 경쟁약물인 사노피아벤티스의 제브타나주(카바지탁셀아세톤용매화물)는 앞서 지난해 12월 비급여 판정됐었다.

위험분담 유형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환급'(리펀드) 방식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인 남성 10만명 당 31.4명 꼴로 발병하는 전립선암은 흔히 '착한 암'으로 알려져 있지만 말기 전이성 전립선 암은 평균생존기간이 11개월 미만인 치명적인 질환이다.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국내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멀지 않아 가장 흔한 남성암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전립선암은 대부분 수술치료를 통해 완치되지만 시기를 놓치거나 수술이후에도 계속 진행되면 최종단계인 말기 전이성 전립선암(mCRPC)에 이르게 된다.

문제점은 기존 치료법으로는 생명연장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자이티가는 인체 내 모든 곳에서 남성 호르몬(안드로젠)을 합성하는 효소를 차단해 전립선암이 성장하고 전이하는데 필수적인 남성 호르몬 생성을 불가능하게 만든다.

자이티가는 대규모 임상에서 세포독성 항암제인 도세탁셀에도 실패해 대안이 없었던 말기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들의 생존기간 연장효과를 입증했다. 또 항암치료와 비교해 혈액학적 독성이 거의 없고, 대조군 대비 심각한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전립선암 치료 국제 가이드라인(NCCN guideline)에서 2차 약제 중 첫 번째로 추천되고 있다.

얀센 관계자는 "항암 요법에 실패한 국내 말기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들은 치료대안도 없이 사망 공포는 물론 신경독성과 골수 억제를 일으키는 치료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자이티가는 이런 환자들의 생명 연장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반드시 보험등재가 필요한 치료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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