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 속인 사기범의 마술사 뺨치는 손기술
- 영상뉴스팀
- 2014-03-21 06: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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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금 내는척 하다 거스름돈·제품 받아 챙겨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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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사처럼 손기술을 이용한 눈속임으로 약국에서 돈과 제품을 받아 챙겨가는 사기범이 나타났습니다.
황당한 사건의 전말을 취재했습니다.
서울 성동구에 있는 한 약국입니다. 출입문에 마치 수배전단 같이 보이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얼마전 이 약국이 당한 사건 때문인데요.
[인터뷰 : 피해 약사]
"처음에 약을 달라고 해놓고 먹으로 갈려고 하고 만원을 내면서 다시 손에 끼고 있죠. 돈을 보여줬기 때문에 우리는 당연히 받았다고 생각했죠. 사기를 칠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했던 거죠."
당시 약국에는 약사, 종업원 그리고 사기범만 있었습니다. 혼잡하지도 않은 시간이었기 때문에 피해를 당한 약사는 마치 귀신에 홀린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피해 약사]
"돈을 봤기 때문에 받았다고 생각하죠. 그 순간에는 계속 말을 시키니까."
계산할 듯 돈을 꺼냈다가 손기술을 이용해 다시 지갑에 숨기는 사기 앞에 함께 있던 종업원도 속아 넘어갔습니다.
[인터뷰 : 피해 약국 종업원]
"약사님이 이상하다고 하시니까. 뭐지? 하다가 그때서야 (속은 것을)알았어요."
약국에 설치된 CCTV 두 대에 사기범의 범죄 행각이 그대로 찍혔습니다.
먼저 종업원에게 접근해 말을 걸면서 지갑을 꺼냅니다. 그리고 만원짜리 한 장을 내밀다가 순식간에 돈을 접어 지갑에 다시 집어넣습니다.
느린 화면으로 확대해서 보면 마치 마술사의 손동작 같습니다.
이 사기범은 한 동안 제품을 둘러보는 것처럼 하다가 다시 약사에게 접근합니다.
동전을 판매대 안쪽으로 떨어뜨리면서 현금을 확인하더니 5만원권 지폐를 꺼내 계산할 듯 하더가 돈을 지갑 뒷면에 끼워넣습니다. 그리고는 태연하게 거스름 돈까지 받아 5만원권에 겹쳐서 끼웁니다.
사기범이 홀연히 약국을 떠나자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은 약사가 멋쩍은 표정을 짓습니다.
약국이 입은 피해는 거스름돈과 제품을 합쳐 6만원 가량으로 소액입니다. 약사는 다른 약국이 똑같은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사건을 제보했다고 말했습니다.
약국을 대상으로 한 사기행각이 점점 진화하고 있습니다.
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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