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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만료전 심발타 CJ 공동판매…제네릭 출격채비

  • 이탁순
  • 2014-03-20 06:14:56
  • 항우울증 시장 제네릭사에게 기회의 땅으로

오는 8월 특허만료 예정인 심발타
오는 8월 심발타(릴리)의 특허만료로 항우울증제 시장이 요동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CJ제일제당이 새롭게 심발타 공동판매사로 나서 주목된다.

1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1월부터 릴리와 함께 심발타를 판매하고 있다.

심발타는 작년 오리지널 항우울증제 가운데 성장률이 가장 높은 제품이다. 이 시장 1위 제품인 렉사프로(룬드벡·제일약품 공동판매)는 제네릭 경쟁과 약가인하에 따라 실적이 하락했다.

렉사프로가 작년 174억원, 심발타가 109억원의 판매액(IMS 기준)을 기록했다.

매년 우울증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는 점에서 심발타는 국내 제네릭사의 좋은 먹잇감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우울증 진료 환자는 2009년 54만3307명에서 2012년 65만2077명으로 20% 증가했다. 진료비 역시 2009년 1788억원에서 2012년 2094억원으로 17.1% 늘었다.

앞서 출시된 렉사프로 제네릭들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명인제약의 뉴프람은 2013년 전년대비 48% 늘어난 45억원을, 환인제약과 코프로모션하고 있는 산도스 에시탈로프람은 무려 236%가 증가한 37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항우울제 2013년 매출(IMS, 원)
8월 특허만료에 맞춰 제네릭 개발도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현재 환인제약, 대웅제약, 고려제약 등 10여개사들이 약물 개발을 위한 인체시험을 실시 중이고, 다른 제약사들도 속속 개발에 동참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CJ제일제당이 심발타 구원투수로 나섰다. CJ제일제당은 심발타의 당뇨병성 말초 신경증성 통증 적응증을 주로 맡을 계획이다.

씨제이는 현재 리리카 제네릭 '에이가발린'의 통증 적응증 사용을 놓고 오리지널사 화이자와 특허분쟁중이다.

2심까지 패소한 상황이라 에이가발린의 통증치료 판매가 어려워진 가운데 심발타로 해당 시장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이전에 릴리와 한독약품이 심발타 코프로모션을 했을 때도 주요 우울증 및 범불안장애 분야는 릴리가, 당뇨병성 말초 신경병증성 통증은 한독약품이 담당했었다.

하지만 심발타 제네릭 개발사들은 CJ의 심발타 코프로모션이 시장진입에 방해가 될만큼 큰 장애요소는 아니라는 반응이다.

제네릭 개발업체 한 관계자는 "CJ제일제당은 그동안 CNS 시장에서 주목을 받지 못해왔다"며 "신경정신과에서만큼은 기존 CNS 특화업체들이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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