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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 변비 환자, 남성보다 4.6배 더 많아

  • 김정주
  • 2014-03-23 12:00:00
  • 건보공단 지급자료 분석…연간 총진료비 346억

변비(K59.0) 환자 2명 중 1명은 소아·아동이나 70대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여성 환자 수는 남성보다 4.6배나 더 많았다.

연간 총진료비는 346억원 규모로 매년 증가세다.

건강보험공단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23일 분석자료에 따르면 변비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 2008년 48만5696명에서 2012년 61만8586명으로 1.3배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6.2%.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도 2008년 1009명에서 2012년 1246명으로 1.2배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은 5.4%였다.

총 진료비 역시 2008년 약 255억 원에서 2012년 약 346억 원으로 1.4배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7.9%였다.

연령별로는 9세 이상의 소아와 아동, 70대 이상 노인이 전체 진료인원의 과반수를 차지했다.

9세 이하의 소아·아동 진료인원은 17만2187명으로 전체 진료인원의 27.8%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15만2659명(24.7%)인 70세 이상 고령층을 포함하면 전체 진료인원 중 소아·아동과 고령층이 52.5%를 차지한다.

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조용석 교수는 "소아는 급성 변비가 많이 나타나고, 노인의 경우 신경계 질환이나 대사성 질환 등이 원인인 이차성 변비가 증가한다. 운동 부족, 섬유질 섭취 부족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별로는 여성(35만9408명)이 남성(25만9178명)에 비해 약 1.4배 환자 수가 더 많았다. 총진료비도 여성(약 195억 원)이 남성(약 151억 원)에 비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20대(4.6배)~30대(3.8배)의 젊은 연령대에서 여성환자 수가 상대적으로 더 많았다.

조 교수는 "여성호르몬이 대장의 운동을 억제한다고 알려져 있다. 황체호르몬이 왕성해지는 임신 중이나 배란일로부터 월경 전까지 변비가 더 심해질 수 있으며 불규칙한 배변 습관이나 스트레스 등도 원인일 수 있다"고 부연했다.

변비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약물을 복용하기에 앞서 적절한 운동과 식습관 개선, 배변 습관 개선 등의 노력을 먼저 시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한편 이번 분석에서 의료급여와 비급여는 제외됐다. 의료이용은 약국이 제외됐고, 급여일수와 진료비, 급여비는 약국이 포함됐다. 2012년 지급분은 지난해 6월까지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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