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21 01:31:05 기준
  • #데일리팜
  • 제약
  • 안과
  • #임상
  • 의약품
  • #제품
  • 신약
  • 수가
  • 유통
네이처위드

관장약, 약국선 300원 처방 받으면 1600원

  • 영상뉴스팀
  • 2014-03-28 06:14:58
  • 보험급여 일반약의 이상한 약값 구조...소비자만 봉?
volume

[인천 A약국 약사]

"OO제약 관장약이 보험약가로 등재되어 있는데 실질 사입가격은 보험약가보다 비싸게 들어옵니다. 그럼 보험약에서 삭제되어야 맞겠지요."

[기자]

"예를 들면 보험약값이 120원인데 약국 공급가는 200원이란 말씀이죠?"

[인천 A약국 약사]

"네. 회사측에선 보험약가로 맞춰줄 수 없다는 입장이고요. 이런 사실을 모르는 의사는 처방을 내고요."

한 약사로부터 보험급여 일반약의 이상한 약값 구조를 지적하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보험급여가 되는 일반의약품을 약국이 손해를 보면서 청구를 한다? 사실인지 취재에 들어갔습니다.

보험급여 일반의약품인 관장약은 두 회사 제품이 대표적입니다.

B제약회사의 관장약의 보험약가는 1ml당 4원, 30ml 제품이니까 120원입니다. 그런데 이 제품의 약국 공급가격은 180원 입니다.

C제약회사 관장약 보험약가는 1ml당 5원. 30ml 제품의 보험약가는 150원인데 약국 공급가격은 200원입니다.

보험약가와 공급가격의 역전 현상은 두 회사 제품 모두 똑같았습니다.

만약 환자가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서 제품을 구입한다면 약국은 고스란히 손해를 감수해야 합니다.

[인터뷰 : 서울 D약국 약사]

"이게 (1ml당)4원이니까 (외용약가가)120원이잖아요? 그러니까 약국은 200원에 구입해서 120원 밖에 청구를 못하는거야. 80원을 손해보고 청구하는거죠."

비록 약국이 약값 청구로 손해를 보지만 처방전을 받아 조제할 경우 약제비를 받기 때문에 실질적인 손해라고는 볼 수 없습니다.

문제는 바로 환자입니다.

[인터뷰 : 서울 D약국 약사]

"30밀리리터를 환자가 얼마에 사야 하냐면 1600원에 먹어야 돼. (약국에서)300원에 사면 되는데 병원 갔다오면 (처방전 받고 본인부담금)1600원을 주고 사야 돼."

의료기관과 약국은 진료비와 약제비를 받지만 처방받은 환자는 굳이 1300원을 더 주고 약을 구입하게 되는 꼴입니다.

해당 제약회사는 어떤 입장일까요?

[인터뷰 : A제약회사 관계자]

"2012년도에 비급여 조정신청을 냈어요. 공급업체가 3개사 밖에 등록이 안되어 있다고 하네요. 3개 미만으로 등록되어 있는 일반의약품 급여가 있는 것들은 하나가 빠져 버리면 나머지 업체도 공급을 안 할 가능성이 있어서 그걸 못 뺀주다고."

보험급여 삭제가 안되고 약가도 올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제약회사가 수지타산를 못 맞추다보니 비정상적인 약값 구조가 만들어졌다는 주장입니다.

보험급여 일반약의 이상한 약값은 과연 누구 책임일까요?

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