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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고사직·인력적체 심각…27만 미국약사 운명은

  • 영상뉴스팀
  • 2014-04-29 06:14:58
  • 129개 약대서 연간 1만 3000명 배출…도농 약사인력 양극화도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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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인력 과포화…대형체인약국, 구조조정 조짐

미국 전역에 분포한 약국 수는 6만 7000여 곳, 약사면허 소지자는 27만명에 달합니다.

약국 편재는 개인소유의 약국보다는 월그린·CVS·라이트에이드 등 대형체인약국이 시장을 잠식하고 있습니다.

미국 대형체인약국의 역사는 약 100여년.

이 기간 동안 약대 졸업 후 약사면허를 취득한 약사들은 대형체인약국 취업을 큰 자랑거리로 여겨온 것도 사실입니다.

주된 이유는 안정된 수입과 정년 보장이었습니다.

약사는 약의 전문가로 인정받을 수 있었고, 대형체인약국들은 이를 통해 경영성장을 꾀하며 악어와 악어새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 같은 공생관계에 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인력적체 현상과 약사인력 과다배출이 원인입니다.

현재 미국 129개 약대에서 연간 배출되는 신규 약사는 1만 3000여명.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대형체인약국들은 신규 채용을 꺼리고 있고, 심각한 취업난을 예고 하고 있습니다.

약사인력, LA·뉴욕 등 대도시 집중…네바다·텍사스는 '텅텅'

대도시와 중소도시 간 약사인력 수급난은 미국도 예외가 아닙니다.

워싱턴, LA, 뉴욕,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휴스턴 등의 대도시에는 약사들이 몰리는 반면 텍사스주, 네바다주 등 상대적 미개척 주는 수급난을 겪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뉴욕주에 거주하고 있는 한 한인약사는 "해를 거듭할수록 도농 간 약사 수급난이 심각해 지고 있다"며 "기피지역의 경우, 10만달러 이상의 연봉을 제시해도 선뜻 응하는 약사가 드물다"고 말했습니다.

건기식, '반에 반값' 인터넷쇼핑…위기의 약국시장

아마존을 필두로 한 이른바 거대 '닷컴약국'의 건기식 파격할인도 약국시장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들 닷컴약국들은 최근 대대적인 방송, 신문광고를 펼치며 건기식 시장을 잠식하고 있습니다.

자금력이 충분한 대형체인약국의 경우, 맞불작전으로 이들의 파상공세를 막아내고 있지만 개인소유 동네약국들은 피해를 고스란히 입고 있습니다.

실례로 아마존에서 판매되고 있는 90알 들이 정제 홍삼 가격은 8000원 수준으로 우리나라와 비교하더라도 파격 그 자체입니다.

멕시코 약국 찾아 삼만리…처방약 쇼핑도 인기

고혈압, 당뇨치료제 등 만성질환 환자들의 멕시코 '약품 구입 투어'도 약국시장을 잠재적으로 위협하고 있습니다.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에서도 값싼 전문의약품을 구입하기 위해 멕시코 관광을 떠나고 있습니다.

제조사별 약가 차이는 있지만 멕시코에서 A당뇨치료제를 구입할 경우 약 200만원 상당의 약값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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