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질원료 성명서'에 발목잡힌 약사회
- 강신국
- 2014-04-30 06: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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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가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졌다. 고려은단 비타민C 마트 유통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으면서 '값싸고 저질의 원료를 사용한다'는 표현이 화근이 됐다.
고려은단도 약사회의 입장에 대해 발끈하고 나섰다. 회사는 "현재 비타민C 1000mg 제품 중 고려은단을 제외한 타사의 제품들은 모두 중국산 원료를 쓰고 있다"며 "그런데도 중국산 원료를 '저질 원료'라고 지적한 것은 약국에서 판매되는 타사 비타민C 제품이 저질 원료로 만든 제품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셈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를 놓고 업체는 약사회에 자가당착이라는 표현을 썼다.
결국 경솔한 대한약사회의 대응이 업체에 발목이 잡힌 꼴이 됐다. 원료 문제로 접근을 한 게 잘못이었다.
비타민C 제품의 성분은 중국산과 영국산이 있다. 영국산 원료를 사용하는 곳은 고려은단이 대표적이다.
문제는 중국산이 저질이고 또 영국산이 더 좋다는 명확한 입증자료가 없다는 데 있다. 그냥 중국산이라는 선입견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
당초 약사회 내부에서도 이번 문제가 자칫 약국에서 취급 중인 비타민C 제품에 타격을 줘서는 안된다며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었다.
그러나 약사회가 갑자기 발표한 성명서에서 '조심스러운 접근'은 온데 간데 없었다.
A지부장은 "대한약사회가 고려은단 문제를 지부에 일임을 했다고 하는데 결국 4월14일 성명서를 통해 공식 개입을 한 게 돼 버렸다"며 "지부장들과 상의도 없이 발표한 성명으로 인해 업체에 망신만 당한 꼴이 됐다"고 지적했다.
서울지역의 B분회장은 "요즘 대한약사회가 발표하는 성명서를 보면 당혹스러을때가 많다"며 "자극적인 문구와 표현 방법 등을 보면 과연 중앙회가 발표하는 성명서가 맞는지 의심이 들 때도 있다"고 주장했다.
약사회의 경솔한 대응으로 이마트 비타민C 논란이 제 2라운드로 접어들고 있다. 약사들의 자존심도 살리고 약국 비타민C 시장도 유지해야 하는 묘수가 필요한 때다. 약사회의 분발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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