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팜에서 얼마나 일하셨어요? 전공이 뭐죠?
- 이혜경
- 2014-05-01 05:4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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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목동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김현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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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의 날 특별 인터뷰]

이대목동병원에서 새롭게 문을 연 특수건강진단·국가건강검진실에서 만난 김현주 직업환경의학과 교수가 기자를 향해 건넨 첫 인사이자 질문이다.
병원은 검진실을 개소하면서 직업환경의학과를 신설했다. 일반 국민들에게는 낯설다고 할 수 있는 직업환경의학과는 그동안 산업의학과로 잘 알려진 진료과목이다.
그동안 산업의학과는 산업, 제조 등 생산직 근로자들의 건강을 물리·화학적으로 노출된 소음, 분진, 화학물질로부터 1, 2, 3차적 예방을 담당했다.
하지만 최근 국내 산업구조가 생산·제조업 보다 서비스업 종사자가 늘어나는 추세로 바뀌면서 모든 직업군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의미로 2012년 직업환경의학과로 개명됐다.
그래서일까. 김 교수가 기자를 만나 처음으로 건넨 질문은 '전공'과 '근무기간' 등이다. 인터뷰를 하면서도, 새삼 인터뷰를 당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 정도로 기자를 대하는 김 교수의 태도는 꼼꼼했다.
"근로자들의 업무를 점검하고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은 매우 중요해요. 하지만 이러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인프라는 적죠. 모든 근로자들이 직장과 관련된 건강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싶은게 제 꿈이에요. 특히 취약계층이나, 고령 근로자의 건강을 책임지고 싶죠."
김 교수가 단국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장을 지내다, 지난해 서울근로자건강센터 부센터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도 이 같은 이유였다. 지역사회 근로자들의 건강을 책임지는게 목표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대목동병원이 직업환경의학과를 개설하기 위해 김 교수를 영입하고 싶다는 '러브콜'을 받았을 때는 내심 자신의 목표를 이루지 못할까봐 선뜻 수용 의사를 밝히지 못했다.
하지만 의료원장을 만난 이후 김 교수는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섬김과 나눔'의 가치를 모토로 한 이대목동병원의 특성에 맞춰 수익보다 지역주민, 그리고 근로자를 위한 사업을 추진해도 된다는 약속을 받았다.
한 달여의 인테리어 기간을 거쳐 직업환경의학과에서 일반 직장인검진 뿐 아니라 야간작업 종사자들을 위한 특수건강진단, 그리고 사후 건강관리까지 책임질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이 꾸려졌다. 24일 개소한 특수건강진단실과 국가건강검진실이 그 곳이다.

사물함 열쇠, 가운, 소파의 색을 정하는 것 부터 체중과 키를 측정하는 공간은 밀폐되도록 해 사생활을 보호했다. 청력검사실은 3중 소음벽으로 모든 소리를 차단하고, 치과 베드도 마련해 검진을 받는 사람들을 위해 사소한 배려도 아끼지 않았다.
"정부가 지원하는 직장인 검진을 받는 사람 중 일부는 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우리는 직장인 검진을 받는 사람들이 존중과 돌봄을 동시에 받고 있다는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인테리어를 고치는데만 한 달이 넘게 걸렸죠."
이대목동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개설로 가장 큰 변화가 생긴 것은 일반건강검진과 특수건강검진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건강검진기본법, 산업안전보건법 등에 의한 일반검진, 생애전환기건강진단, 국가암검진, 특수건강진단과 함께 직무 스트레스 예방 및 맞춤형 종합검진을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야간작업이 불가피한 공공 분야 및 보건, 사회복지업, 건물관리업 종사자를 주된 대상으로 특수건강진단을 활성화할 계획이며, 청소, 경비, 주차, 요양보호사 등 고령 근로자가 많은 야간작업 수행 직종에 대한 특수건강진단, 일반 건강검진 및 국가 암 검진을 동시에 제공할 예정이다.
검진이 끝난 이후 김 교수는 꾸준히 근로자의 건강관리를 책임진다. 검사 결과에 따라 질병을 예방하고 추적검사, 건강상담 등을 통해 사후관리를 진행하게 된다.
"누구든지 편하게 저를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전화예약을 하고 일반 건강검진이나 특수검진을 하러 오는 사람들이 편하게 상담을 받고, 10년, 20년 사후관리까지 믿고 맡길 수 있도록 말이죠. 모든 근로자들은 건강할 권리가 있어요. 그들의 건강을 책임지는게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들의 역할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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