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의협회장 입후보…단독출마 가능성 높아
- 이혜경
- 2014-05-13 06:14:52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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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인 300명→500명, 선거기탁금 3000만원→5000만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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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임으로 공백이 된 자리 때문일까. 아니면 까다로워진 의협 선거관리규정 때문일까. 임기 1년 짜리 제38대 대한의사협회장 적임자 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대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일 '제38대 의협회장 선거 후보 등록 신청 공고'를 진행, 15일 오전 9시부터 17일 오후 4시까지 후보자를 접수 받는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공정선거 원칙에 따라 추천서 양식을 받아간 후보자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13일 현재 추천서를 받아간 후보자는 일찌감치 보궐선거 출마의사를 밝힌 박종훈 고대의대 교수가 유일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제37대 의협회장 선거와 달리 직선제로 진행되는 이번 보궐선거는 선거관리규정부터 까다로워졌다.
과거 의협회장 선거는 지부에 상관없이 선거권자 300명 이상의 추천서와 선거기탁금 3000만원을 지불하면 됐다.
그러나 바뀐 선거관리규정으로 올해 보궐선거부터는 5개 이상 지부(각 지부 당 최소 50인 이상) 선거권자 500명 이상으로부터 추천서를 받아야 한다. 선거기탁금도 5000만원으로 증액됐다.
여기서 가장 큰 문제는 500명 이상의 추천서를 팩스나 온라인 등으로 받을 수 없다는데 있다.
추천서는 선관위원장 직인이 날인된 서류를 직접 선관위 사무실에서 받아 사용해야 한다.
결국 추천서 원본은 각 시도지부에 등기우편으로 발송해 다시 받아서 제출해야 하고, 추천서를 송달하고 회수하는 작업만 최소 2~3일 소요된다.
오늘부터 2~3일이 후보자 등록 기한의 마지노선이 되는 것이다.
의협회장 보궐선거 출사표를 던진 박종훈 교수의 경우 지난 7일과 9일 두 번에 걸쳐 선관위 사무실을 방문해 추천서 양식을 받아갔다.
박 교수는 "추천서를 작성해주겠다는 분들에게 등기로 추천서를 보내고, 다시 등기로 받는 작업을 반복하고 있다"며 "지난주 부터 본격적으로 출마 준비를 하고 있는데도 시간이 촉박하다"고 말했다.
까다로워진 선관위 규정을 인식하지 못하고 15~17일 진행되는 후보자 등록일만 바라보고 있는 예비 입후보자들의 경우, 추천서 요건을 제대로 갖추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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