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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제약·약사가 세운 서울대 신약개발센터

  • 김지은
  • 2014-05-13 06:14:53
  • 요약
  • 교과부 기금 175억원에 제약사·약사·교수 출연금 보태 설립

지난 12일 서울대 신약개발센터 개관식이 진행됐다.
국내 제약산업 발전을 위한 약업계와 약대 동문들의 굳은 의지가 글로벌 신약개발 전당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서울대 약학대학(학장 이봉진)은 12일 '신약개발센터 개관식 및 감사의 밤'을 진행하고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번에 개관한 신약개발센터는 2009년 국고사업으로 확정된 이후 2011년 초 착공에 들어간 지 4년여 만에 완공된 것이다.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연구센터는 화학실험실과 실험동물 사육실 등을 갖추고 있어 신약 후보물질 개발 후 동물에게 안전성을 시험하는 전 임상 실험까지 일괄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돼 있다.

서울대 신약개발센터는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화학실험실은 물론 동물 사육실 등 신약 후보 물지 개발을 위한 연구공간이 다양하게 확보돼 있다.
실제 센터 건립에만 총 175억원이 소요됐다는 것이 대학의 설명이다. 이 중 128억원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국고지원을, 47억원은 제약사와 약대 동문과 교수, 교직원과 학부모들이 십시일반 모금한 금액이다. 47억원 중 신풍제약이 10억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일동, 환인제약이 각각 5억원, 광동제약이 3억원, 건일제약 2억 5000만원 등 제약사가 총 35억원을 출연했다.

개인으로는 이은방, 천문우 명예교수가 5억, 3억원 등 총 12억여원을 기부했다.

이를 반영해 센터 1층에는 중앙부터 신풍홀과 일동홀, 하나홀, 환인홀을 비롯해 이은방 명예교수의 호를 딴 환당홀 등이 마련됐다.

센터 건립기금 중 가장 많은 금액인 10억원을 출연한 신풍제약을 기념해 센터 1층 중앙에 신풍홀이 마련됐다.
일동제약과 환인제약, 하나제약 등을 비롯해 스티렌 후보물질을 발견한 서울대 이은방 교수 호인 환당 등을 딴 연구실이 센터 1층에 위치하고 있다.
대학은 이번 센터 개관을 통해 산학연구 활성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연구환경 개선을 통해 고급 전문 인력을 배출하고 신약개발의 기반 기술 공유하겠다는 것이다.

서울대 오영천 총장은 "이번 신약개발센터 건립은 곧 약대, 나아가 제약산업의 새로운 중흥을 의미한다"며 "약업계와 학계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 서울대 약대를 비롯해 생명과학, 화학분야 등 학제 융합 연구를 통해 가치를 창출해 가겠다"고 전했다.

나아가 제약회사, 바이오 벤처기업과 약대와의 공동연구 공간으로 활용하고 국가 지원 연구센터로도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센터 내부 공간 모습.
약학대학은 이번 센터 건립을 위해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제약업체와 서울대 동문, 교수진 등에도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서울대 약대 이봉진 학장은 "센터를 건립하는 과정에서 우리 대학 동문들의 단결력과 애교심은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다"며 "동문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이번 센터 건립을 통해 서울대가 글로벌 신약개발에 산실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센터 건립을 위해 10억원 상당의 발전기금을 출연한 신풍제약 장용택 회장도 이번 연구센터에 대한 남다른 기대를 표명했다.

장 회장은 "평생을 제약업에 몸담은 사람으로서 IT업계 그 뒤로 BT산업이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모교에서 좋은 시설과 우수한 인재를 양성해 우리나라가 신약개발 선도국으로 나아가는 데 밑바탕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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