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왜, 성대약대 출신 동문들은 멱살잡이 했나
- 강신국
- 2014-05-23 12: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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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충웅 회장 유임안 놓고 동문회 분열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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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신충웅 회장의 유임을 지지하는 인사들과 '신충웅 회장의 유임은 원천 무효'라며 반발하는 인사들간 극한 대립이 전개되고 있다. 일각에선 성대 동문회 사상 최악의 위기라는 주장도 나온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7일 열린 성대 약대 동문 정기총회였고 쟁점은 신충웅 회장 유임여부였다.
24대 심종보 회장(11기)은 2013년 임기를 마무리하며 12기 신충웅 약사가 새 회장에 추대됐다.
지난해 4월20일 동문회 총회에서 진행된 신충웅 회장 취임에는 '1년만 한다는 단서가 달렸다'는 게 동문들의 주장이다.
결국 신충웅 회장 1년 임기는 동문회 내부에서 정설로 받아들여졌고, 13기 동문들은 차기 회장으로 구본원 동문을 추대하기로 하고 준비에 들어갔다.
그러나 새 회장 추대 분위가 감지되자 신충웅 회장은 동문회 정관 임기인 2년을 채우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3월 신 회장은 동문회 홈페이지에 "지난해 회장 취임식때 회장직을 수락하면서 기억이 잘 안나지만 일년하고 그만둔다고 했다고 하며 회장 그만하라는 이야기가 있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 누가 보궐선거에서 1년 하겠다고 회장을 하겠냐"며 "저는 분명히 일년 하고 그만두려 한 것이 아니고 정관대로 하고자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신 회장은 "저에게 어느 누구든지 일년 만하고 그만 둘 거냐는 의견을 먼저 물었어야 되는것 아니냐"며 "저는 분명히 12회 추천에 의한 회장으로서 정관대로 실행하겠다"고 말하며 회장직을 내려놓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정기총회 파행은 예고돼 있었던 셈이다. 17일 회장 선출을 놓고 원로 약사들간 멱살잡이와 욕설, 고성이 오고가는 등 총회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이후 이민형 약사(13기)가 지난해 총회에서 신충웅 회장이 1년 단임을 약속했기 때문에 13기에 동문회를 맡겨달라는 주장을 했지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박기준 의장은 논란속에서 신충웅 회장의 1년 유임안을 통과시키면서 총회는 마무리됐다. 이 장면을 목격한 일부 소장파 동문들은 '성대약대동문회를 사랑하는 회원들의 모임'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문제제기에 나섰다.
이들은 동문회 홈페이지에 "불법, 탈법으로 진행된 신충웅 회장의 유임은 무효"라며 "신충웅(12기) 동문과 경선을 제안한 구본원 (13기) 동문이 엄연히 출마 의사가 있었는데도 이를 묵살한 이유가 뭐냐"고 의장단에 따졌다.
이들은 "단독 출마라도 정상적인 회원의 의견을 물어 참석회원 2/3의 찬성이 있어야 회장으로 추대된다는 동문회 회칙 제13조 3항을 위반했다"며 "현장에서 이의제기를 했지만 이를 묵살한 것에 대한 답변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결국 회장 유임을 놓고 불거진 성대약대 동문회 내홍은 장기화 될 전망이다.
일각에선 동문회가 둘로 쪼개지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총회에 참석한 한 성대약대 동문은 "부끄러워서 자리에 있을 수 없을 정도의 일이 발생했다"며 "선배는 뭐고, 동문회는 뭔지 회의감이 든다"고 전했다.
또 다른 동문은 "순리대로 일을 처리해야 하는데 사전에 조율을 하지 못한 원로약사들의 잘못도 크다"며 "원로약사들의 대승적인 정리 작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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