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심폐기 관상동맥우회술 장기 생존율 높아
- 이혜경
- 2014-05-26 12:14:03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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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203명 환자 평균 6.4년간 추적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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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주석중·김준범 교수팀은 1989년부터 2012년까지 서울아산병원에서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은 환자 5203명을 대상으로 평균 6.4년을 추적 관찰한 결과, 인공심폐기를 사용한 수술(On-pump CABG)이 인공심폐기를 사용하지 않은 수술(Off-pump CABG; OPCABG) 보다 우수한 장기 생존 혜택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10년까지 장기적으로 지켜보았을 때는 인공심폐기를 사용한 관상동맥우회술이 OPCAB에 비해 약 6.2% 높은 생존율을 보여 의미 있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최근 OPCABG만이 관상동맥우회술의 최상의 수술법이라 평가되며 널리 시행되고 있는 현 상황에 경종을 울리는 연구결과로, 획일적 수술법에서 탈피해 환자 상태에 따른 맞춤형 관상동맥우회술이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에서 1989년부터 2012년까지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은 환자 5,203명을 인공심폐기를 사용한 환자군(2,870명)과 그렇지 않은 환자군(2,333명)으로 나눠 수술 후 1년, 5년, 10년의 장기 생존율을 살펴본 결과, 인공심폐기 사용 환자군의 생존율이 각각 0.6%, 4.2%, 6.2% 차이로 높았다.
관상동맥우회술 후 30일과 1년 시점에서는 두 군 간의 생존율이 의미 있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1년이 지나면서 생존율은 오히려 OPCAB 환자군이 낮아지면서 그 차이는 시간이 지나도 좁혀지지 않았다.
관상동맥우회수술(CABG)은 심장 근육에 혈액 및 산소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협착 및 폐쇄가 생겼을 때 그 관상동맥을 거치지 않고도 심장에 혈액이 제대로 들어가게끔 다리, 팔, 또는 내흉 동맥 등의 자기 혈관을 떼어 붙여 새로운 경로를 만들어 주는 수술이다.
심장은 수축과 이완의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반복되기 때문에 미세혈관을 연결하는 관상동맥우회수술의 경우 심장을 정지시킨 상태에서 인공심폐기를 통해 혈액을 몸 밖으로 순환시켜 혈관을 이식·봉합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인공심폐기를 사용하는 경우 혈액이 인공심폐기의 튜브를 지나면서 전신적으로 염증 반응이 일어날 수도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출혈로 인한 수혈 요구량 증가, 폐 기능 저하 등의 부작용과 뇌신경학적 합병증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주석중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앞으로는 어느 한 가지 수술법만을 고수 하지 않고 각 방법의 장단점을 충분히 고려한 상태에서 개별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맞춤형 관상동맥우회수술을 시행할 수 있는 근거를 확보할 수 있게됐다"며 "이를 통해 보다 과학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논문은 국제 학술지인 미국심장학회지(JACC; Journal of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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