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팜파라치…고발된 약사 "더는 못참아"
- 김지은
- 2014-05-29 06: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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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지역서 팜파라치 활동..."종업원에 약 판매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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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부산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조직적으로 의심되는 팜파라치단이 약국의 취약 시간대 중소형 약국을 주 타깃으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이들은 주로 약사 출근 직전인 오전 8시 40분에서 50분 사이나 점심시간 직후, 약국 폐문 직전인 저녁 9시경 약국을 찾고 있다는 것이 약사들의 설명이다.
약사가 약국에 부재하거나 다른 업무로 바쁜 시간을 틈타 종업원에게 일반약 판매를 유도하며 동영상 몰래카메라를 촬영하는 수법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약사가 종업원에게 판매할 약을 지시하고 복약지도를 하는 등의 행위는 교묘하게 영상에서 편집해 고발하는 수법까지 사용하고 있다.
이들은 또 약국 내 CCTV의 영상 보존 기간이 2개월여 정도라는 점을 이용, 약국 방문 후 3개월 여 기간을 두고 신고를 진행하고 있다.
일부 고발 대상이 된 약사는 팜파라치들의 의도적인 활동과 악의적 수법을 일삼는 데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실제 부산의 한 약국은 폐문 직전 약사가 컴퓨터로 업무를 정리하던 중 한 환자가 찾아와 종업원에게 설사약 판매를 유도, 약사가 지시하는 약을 종업원이 집어줘 팜파라치의 표적이 됐다.
해당 팜파라치는 종업원 옆에서 약사가 있는데도 고의적으로 종업원에게 복용법을 묻는 등 복약지도를 유도하는 교묘함까지 보였다.
해당 약사는 "약국 취약 시간대와 허점을 교묘히 악용하는 수법은 악질적이고 함정촬영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전체 약사들을 곤경에 빠트리는 행태를 더는 지켜볼 수 없어 해당 팜파라치에 대한 재판까지 불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해당 약사는 또 "주민들에게 더 나은 약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마음으로 늦은 밤까지 약국을 지키려고 했는데 악질 팜파라치의 표적이 됐다"면서 "약사이기 이전에 국민으로서 인권을 보장받기 위해서라도 끝까지 시시비비를 가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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